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프로야구 8개구단 응원가

정동원 |2008.12.14 09:07
조회 395 |추천 0
프로야구 초창기에는 응원가가 없었다. 물론 대중가요(예; 아파트, 젊은 그대 등)를 그대로 응원용으로 사용했지만, 엄밀하게 말해 응원가는 아니었다. 지역의 특색을 살려 경기장에서 부르게 된 "목포의 눈물" "부산 갈매기" "연안부두" 등의 노래 또한 마찬가지였다.

지지부진하던 프로야구 팀의 응원가는 1990년대 이후 봇물터지듯 활성화되었다. 특히 엘지 트윈스가 새롭게 창단하면서 다양한 응원가요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공식 응원가는 물론이고 선수별 테마 음악, 트롯버전 등 그야말로 응원가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최근 들어 각 프로야구 팀들도 응원가를 새롭게 만들거나 기존의 노래를 재미있게 바꾸어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그 중에는 이해가 되지 않는 응원가(기아 타이거즈는 80년대의 관제가요라고 할 수 있는 정수라 씨의 의 가사를 바꾸어 응원가로 쓰고 있다)들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구단에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다음은 내 나름대로 꾸며본 프로야구 응원가 순위다. 구단에서 지정한 공식응원가를 중심으로 하였다.

1위. 롯데 자이언츠 응원가 "Dream of Ground"
http://blog.naver.com/doladda?Redirect=Log&logNo=70004923091

이 노래를 들으면 코끗이 찡해진다. 왠지 롯데가 처한 처절한 상황이 연상되기도 한다. "살아있는 열정의 무대 그라운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널 지킬 거야" 이 구절을 따라 부르며 기쁨과 슬픔의 눈물을 함께 흘릴 사직과 마산경기장 롯데 팬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2위. 두산 베어스 응원가 "승리의 두산"
http://blog.naver.com/tyj71/60018732424

가끔 이 노래의 멜로디가 떠올리지 않아 곤혹스러울 때가 있다. 왠지 신나는 응원가였는데. 가사도 까먹었다. 그럴 때 나는 무조건 "가슴을 펴라"라고 외쳐본다. 맞다. 그렇지. "가슴을펴라. 이제 우리가 간다! 영원한 승리를 위하여~~ " 참 멋진 응원가다. 참고로 나는 베어스 팬이 아니다.

3위. 엘지 트윈스 응원가
http://blog.naver.com/jihoo74/40021020323

앨지를 좋아하는 팬들은 트윈스야말로 멋진 팀이라고 생각한다. 유니폼도 멋지고 선수들도 잘 생기고 응원가도 신나고. 물론 착각은 자유다. 특히 응원가는 유치한 편이다. 엘지 엘지를 계속 외치는 것이나 달려간다 달려간다도 경박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왠지 이 노래 은근히 중독성이 강하다. 마치 영화배우 이준기씨가 광고에서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를 반복해서 읊조리는 것이 처음에는 이상하다가도 저도 모르게 따라 부르는 것처럼.

4위. SK 와이번스 응원가
http://blog.naver.com/koryo75?Redirect=Log&logNo=100000660568

한국 프로야구 응원가 중 가장 신나는 노래다. 날아라 와이번스 불타는 투지여라는 대목을 부를 때면 나도 모르게 정말 날고 싶은 기분이 들 정도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좋은 응원가가 겨우 4위인 이유는? 첫째는 내가 와이번스 팬이라는 것(대놓고 편들기 어렵다는 야그), 둘째는 팀의 인지도가 앞서 이야기한 팀들에 비해 떨어진다는 것. 언젠가 1위를 할 날이 올 것이다. 틀림없이.

5위. 현대 유니콘스 응원가
http://blog.naver.com/tted?Redirect=Log&logNo=100025570460

꽤 들을만한 응원가다. 트롯 냄새도 살짝 나지만 전체적으로는 가요풍이다. 문제는 팀의 인기가 떨어지다보니 응원가가 있는지조차 모르는 팬들이 많다는 것. 나 또한 이글을 쓰기 위해 처음으로 들어봤다.

6위. 기아 타이거즈 응원가 "With Us Tigers"
http://blog.naver.com/0823choe?Redirect=Log&logNo=10003271349

전체적으로 신이 나지만 왠지 귀에 쏙쏙 들어오지 않는다. 명문 해태의 전통을 이어받는 팀의 응원가로서는 성의가 없다. 물론 광주를 연고지로 하고 있는 팀에서 80년대 대중가요 을 응원가로 쓰고 있다는 무신경함이 내 편견에 불을 지핀 것도 감점 요인이지만.

7위. 한화 이글스 응원가
http://blog.naver.com/swons21/110003655556

무색무취. 그냥 대충 만든 응원가의 전형이다. "너와내가 하나면 승리뿐이다!! 한화로 하나로 모두모였다!! 언제라도 이기고 만다~~!! 나간다 천하무적!!한화이글스~~!!! 독수리 나래펴고 힘~껏 날아라~야!야!야!야! 나가자!싸우자!이긴다~~!! 한화이글스~~!!!" 적어놓고 보니 정말 유치하네. 이것은 응원가라기 보다는 사가(회사노래)다.

8위. 삼성라이온즈 응원가
http://www.samsunglions.com/M_Data/cheer_song.asp

삼성은 우리 프로야구에서 가장 돈이 많은 구단이다. 비단 야구만 그런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팀이 대구탁구장을 홈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늘 미스테리다. 물론 대구시의 지원이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삼성 정도 되는 팀에서.

또 한가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공식 응원가를 찾을 수 없다는 것. 삼성 홈피를 가도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봐도 찾을 수 없다. 이런 저런 잡다한 응원노래들은 있지만 이것이야말로 삼성의 공식 응원가라고 할만한게 없다. Dreams of Lion이라는 응원가가 있다고는 하는데 들어보지 않았으니 평가 자체가 불가능하다. 혹시 이 노래를 들어보신 분은 나름평가해주시기를.

* 순위 아래 제시한 홈피주소를 누르시면 응원가를 들으실 수 있으며 가사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언젠가 가사만 따로 정리하여 순위를 매길 생각도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멜로디, 가사 모두 롯데 자이언츠가 단연코 1위.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