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나의 이야기 - 스물 네 살의 사자후

황종식 |2008.12.15 12:46
조회 342 |추천 0

 

지난 11월초 성재가 세상을 떠나간지 꼭 1년이 될즈음 내려진 김○○의 무죄 선고는 나에게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피의자로 지목되었던 그가 범인이 아니라면 도대체 누가 범인이란 말인가.


나는 가슴이 답답해졌습니다.성재의 죽음이 가져다준 고통을 겨우 이겨내고 다시 일어섰던 나는 다시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침울한 나날들......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방송활동을 하는것도 중단한채 그냥 혼자 있고 싶었습니다.


그러면서 메모지에 성재와의 기억들을 하나하나 모아 글로 써보았습니다.


성재와의 첫만남에서부터 성재가 의문의 죽음을 당할때까지. 그러나 처음 글을쓸때만 해도 한권의 책으로 출판하겠다는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성재와의 추억을 더 잊혀지기전에 붙잡아 놓고 싶은 소박한 마음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글을 쓰다보니 나의 젊은 날의 기억들이 하나 둘씩 함께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또 아주 예전부터 가끔씩 써왔던 글들과 편지,성재와 함께 했던 사진들을 다시 뒤적여보게 되었습니다.그러면서 어느덧 성재와의 추억을 정리하는 일이 내 삶을 정리하는 것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내 나이 올해 스물넷

햇수로 따지면 꼭24년하고 조금더 살았습니다.사실 스물넷의 삶의 무게로 인생을 얘기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 또래들의 세상이야기를 결코 무시해서는 안될것입니다.


어린아이건,어른이건,아니면 죽음을 앞둔 노인이건 간에 각자 안고 있는고민은 모두다 절실하기 때문입니다.나역시 지금 생각하면 청소년기에는 아무것도 아닌일을 가지고 세상이 끝나는줄 알 만큼의 무게로 고민했던적이 많습니다.마찬가지로 지금제가 갖고 있는 생각이나 고민들을 먼훗날 바라보면 아무것도 아닌일을 갖고 그랬구나 할 지 모릅니다.하지만 우리는 그때 그때의 감정과 느낌,생각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글은 어쩌면 미래에 내가 완성할 자서전의 '젊음편'이라고 보면 될것입니다. 따라서 이책에서는 다른사람들의 자서전처럼 묵직한 인생의 향기를 기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이현도가 어떻게 살아왔고 지금 어떤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을뿐입니다.그것을 더 알고 싶어하고 조금 더 저와 가까워지길 바랬던 분들께 작은 기쁨이 된다면 저는 그것으로 만족합니다.남에게 감동을 주려 하기 보다는 그냥 내가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때론 문장이 거칠고 때론 흥미롭지 않은 부분도 있을것입니다. 또 어떤부분은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아 그냥 성큼성큼 건너뛴곳도 있습니다. 이런모습전체가 저 이현도 입니다.


이책에는 팬들이 궁금해 했던점이나 더 알고 싶었던 이야기,저의 생각들이 담겨져 있습니다.바쁜스케쥴,공인이라는 이유로 여러분 한분한분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 없었던 죄송함과 아쉬움이 이책으로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 저의 조그만 바람이라면 팬과 가수의 입장에서만 읽혀지는 것이 아닌, 가수로서, 오빠로서, 형으로서, 때로는 친구로서 마주 앉아서 들려주는 그런 이야기로 생각하고 읽어주셨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부디 이책을 통해 독자와 내가 한층더 교감하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끝으로 항상 꿋꿋하시고 언제나 멋지신분 성재의 어머님과 저를 낳아주신 부모님,나의 유일한 태균형과 우리의 동생 성욱,출판을 쾌히 허락해 주신 예당의 변대윤 사장님, 그리고 서툰문장을 정리하시고 한권의 책으로 만들어주신 김봉환 출판부장님,편집부 김아영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아울러서 제가 언제나 가장 마지막에,가장 큰 감사를 드리는 분들,
바로 성재와의 아름다운 기억속에서 살아갈수 있도록 언제나 응원해 주시는
우리의 위대한 DEUXIST들에게 이책을 바칩니다.



첨부파일 : 이현도-24살의 사자후.hwp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