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 편한운동화 대신
발 불편한 전투화를
따뜻한 옷 대신
껴입어도 추운 전투복을
시원한 에어콘과 선풍기 대신
아이스크림과 더운바람의 선풍기를
맛있고 따뜻한 엄마손의 밥 대신
맛없고 차디찬 후임들의 짬밥을
하고싶은 말,행동 하는 세상대신
하고싶은 말,행동을 꾹 참아버리는 군대를
시끄럽고 밝은 조명 대신
조용하고 어두컴컴한 조명을
말보로, 필라멘트 대신
연초의 디스를
늦잠과 허망상상한 생활대신
조기기상과 규칙적인 생활을
복잡하고 답답한 사회대신
단순하고 열받는 군대를
하나같이 영화처럼 드라마처럼
웃고 울게 만드는 2년이라는 시간에,
하나같이 영화처럼 드라마처럼
웃고 울게 만드는 내 미래에 도착했다.
Welcome to the H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