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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키드무비

아름다운날들 |2008.12.17 18:39
조회 132 |추천 1


 

어린 시절의 소중한 추억을 되새기며..

 

어렸을 때 나는 비디오 가게에서 거의 살았다.
정말 비디오 빌려본다고 돈 많이 썻지 싶다. ㅋㅋ


특히 방학을 하면 친구들과 함께 능동에 위치한
어린이회관 무지개 극장에서 개봉했던 우뢰매와
슈퍼 홍길동 등의 영화를 미친 듯봤었던 기억이 .. ^^


당시 '심형래'는 나의 우상이었다.


생각해 보면 지금 내가 방송국 PD가 된 것도
우뢰매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30대 또래라면 누구나 어릴 때 한번쯤 다 봤을 법한
영구시리즈를 비롯해서 우뢰매, 홍길동시리즈 또한,
비디오로 큰 인기를 끌었던 강시, 호소자, 후뢰시맨,
바이오맨, 마스크맨 등등 SF물과 AFKN 방송에서
주말이면 방영했줬던 WWF 레슬링까지 ..
정말 하루하루가 심심하지 않았던 그 시절 그때가
요즘은 자주 그리워진다.


지금 보면 저거 뭐야~ 장난 하나.. 할 만큼 유치하고

어이없는 영화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당시엔 정말

무서웠던 생각이 떠나질 않았던 악당의 모습들은 그만큼

나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심어주는데 도움이 되었다.

 

우뢰매를 보며 하늘을 나르는 에스퍼맨의 복장을
언젠가는 꼭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세월이 흘러서

'김청기' 감독님을 직접 만나지 않았던가.. ㅎㅎ


어떤 사람은 작품성 없고 얻을 것도 없는 유치하고

조잡한 영화라 평가하고 또, 어떤 사람은 어린이를 상대로

돈을 벌어 먹으려는 상업적인 상술만 보였던 영화라고

욕하기도 한다.


돌이켜보면 조잡하고 너무 뻔한 패턴의 줄거리지만
이 영화들로 인해 나는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것 같다.


에스퍼맨이 오리발 외계인과 싸우다 죽었을 땐 친구를
붙잡고 울었고 홍콩 할매귀신을 보고 무서워서 화장실도
못가 벌벌 떨기도 했으며 영구와 공룡 쭈쭈를 보고는 삽을
들고 공룡알을 찾겠다며 삽질을 했었던 기억도 난다. ㅋㅋ


나의 상상력은 그 시절의 영화들을 보면서 만들어졌다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적어도 나에게는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소중한 영화들이 아닐 수 없다.


짜임새 있고 스토리가 지루하지 않은 SF영화를 만들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다. 현실에서는 어려운 부분이지만 언젠가

꼭 해보고 싶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


20여년 세월의 흔적이 묻은 VHS 비디오를 버리지 않고

보관하고 있는 이유도 어렸을 적의 추억을 되새기며  혼돈하고

빠르게 돌아가는 정신없고 각박해진  현재 우리들의 모습에서

조금이나마 여유를 찾으려는 이유일 것이다.


순진무구했던 어린 시절 나를 웃고 울게 해줬던 그 시절

추억의 어린이 영화들이 요즘은 더 그리워진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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