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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백분토론 400회 특집 한일전 후기

신상민 |2008.12.19 15:37
조회 3,166 |추천 77


유시민, 전병헌, 진중권, 신해철, 김제동

VS

나경원, 제성호, 전원책, 이승환

 

MBC 손석희의 100분 토론

400회 특집 <2008 대한민국을 말한다>

 

신해철 A+ 악플로 영생의 길을 걷고 계신 마왕

 

자기에게 기회가 올때마다 놓치지않고 유시민이나 진중권과는

또다른 정제되지않은 사파의 암기를 날렸다.

"이명박은 박정희처럼 보이길 원하나 보이는건 전두환이다"

이 화살은 정말 제대로 적의 심장 깊숙히 박힌 치명적인 암기였다.

 

일제고사와 역사왜곡 교과서 문제가 나왔을때

장갑을 벗고 분노의 손떨림과 함께 말을 중도에 멈추었는데 

나는 신해철이 부시에게 신발을 던진 이라크 기자처럼

뉴라이트 제성호에게 장갑을 던지면서 욕할것같아서 조마조마했다.

이명박 집권기간동안 TV출연 금지당할까봐..^^;

 

부와 명성이 행복의 필요충분조건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

깨달음으로 전해져야 하는 측면이 있다.

한국사회를 이끄는 정신적인 이념이 없다.

천민 패러다임 아래서 정신없이

잘 먹고 잘살자는 이야기만 해 왔다.

(연예인들의 자살에 대해)


제가 느끼는 모욕감에 대해 보호를 요청한 적이 없다.

욕 많이 먹으면 오래 산다는데

저는 이미 영생의 길에 도달하고 있는 상황이라

그다지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사이버 모욕죄에 반대하며)


동방신기와 비의 노래를 청소년 유해매체로 지정하고 있는데

여당과 야당을 막론하고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

청소년들이 보기에 모범적인 모습은 아니다.

국회를 청소년 유해단체로 지정하고

뉴스에서도 이를 못 보게 해야 한다. 국회가 19금이다.

(한나라당이 단독 상정하면서 벌어진 국회의 대립 비판하며)

 

촛불시위가 불법적으로 변질됐냐 아니냐는 것이 핵심이 아니다.

이를 대하는 정부의 방식이 포용하려는 방식으로 가느냐

겁주고 색출하는 쪽으로 가느냐는 것이 문제다.

현재 이명박 정부는 포용성이 없어 보인다.

현재의 위기상황 처럼 국민 통합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

이 같은 정부의 태도가 국민들에게 위협적으로만 보일 뿐이다.

촛불시위당시 유모차 엄마에 대해 조사하고

코드에 맞지않는 공무원을 물갈이하고 방송을 장악하고

교과서를 고치고, 전문가 집단의 주장까지도 이념을 들이대고 있다.

국민들이 느끼는 이명박은 박정희가 아닌 전두환의 모습이다.

(이명박 정권 1년평가)

 

유시민 A 전투적 논객으로서의 이미지를 진중권에게 양보

 

정곡을 찌른다기보다는 꽉 짜여진 논리와 기술로

상대를 압도해가면서 논리를 설파해나가는 속에

상대방이 감정적 또는 모호하다 싶을 논리를 살짝 끼워넣는다.  

그래서 상대방이 그부분으로 치고들어오기를 끌어들이면서

그대로 끌려들어오면 바로 덪에 걸리는거다.

상대방의 모든 수를 다 알고있어서 어떤 무공 어떤 초식이든지

자신의 방식대로 요리할 수가 있다. 

타고난 논리적 지략가이면서 제대로된 토론이라면

누구도 절대 이길수 없는 대한민국 지존 논객

인내심 테스트 잘 견디시고 성숙한 정치인의 모습 보여줬다.

 

내가 유신때 고등학교 다녔는데

유신 교과서로 다 공부를 했는데도 좌익이 됐다,

공안 기관에서 나를 좌익이라고 했으니까.

좌익 교과서를 읽어서 좌익이 되는 게 아니라

우익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쁜 일을 너무 많이 했기 때문에

젊은 학생들이 반대로 가서 좌파가 많이 생긴 것이다.

어떤 사람의 인식의 성장과정을 단선적으로

나쁜 교과서를 읽히면 다 나빠진다고 판단하는 것은

극우적 사고방식 즉 전체주의적 사고방식이다며

민주주의와 양립할 수 없는 극단주의이다.

민주주의란 서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에서 완성된다.

그것은 또한 절차를 통해 완성되지만, 절차 또한 무시당한다.

법치주의란 권력자가 법의 테두리 안에서 권력을 사용하는 것인데

이명박 정권에서는 법치주의와 민주주의가 동시에 위기다.

민주주의적 절차를 외면한 막가파식 정치는

결국엔 다음 정권으로 이어질 것이며 우리 모두는 퇴보하게 된다.

(역사교과서와 민주주의, 법치주의 위기에 대해)

 

여론조사에서 내년에서는 잘 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

박하게 잘못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저는 기대라기보다는 '제발 좀 잘 해주세요'라는

절박한 호소라고 생각한다.

잘 할 것이라고 믿어서 아니라 잘하지 않으면

정말 죽을 것 같아서 하는 호소다.
잘 할 것이냐는 문제에 대해 지금 봐서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해 본다.

요즘 젊은이들이 개념 있다는 말을 하는데

정부도 개념 정부가 돼야 된다.

어떤 정도로 따지고 완급 조절을 하는지..

지금은 아무 개념 없이 막 하는 것 같다는 인상을 국민들에게 준다.

IMF 때와 지금의 다른 점은

그 때는 금모으기 운동 등 자발적인 국민 통합이 벌어져서

위기를 극복했지만 지금은 그런 것이 전혀없다.

이것은 국민 분열적 통치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명박 정권 1년 평가)

 

진중권 A 진보팀의 호날두. 싸가지없지만 득점력 킹왕짱!

 

그는 상대에 대한 정확한 파악을 통해 약점에 일격필살을 노린다.

잠시동안의 화려한 초식으로 상대방을 현혹시킨다음

절대 방어불가능한 필살기를 날린다.

말할때마다 보수팀 표정 일그러지고 방청객들은 빵빵터지고ㅋㅋ

중앙대 더비의 승리자는 진중권 겸임교수

제성호 법대교수는 패배자..

 

누구도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집회와 시위가

전세계에 최초로 발생했다.

대한민국이 IT강국이란 문화적 측면이 정치적으로 표현됐다.

거기에 새겨져 있는 메시지를 읽는 것이 중요한데

정부는 주동자를 찾아라, 시민들은 거짓된 정보에 홀려 나온

좀비들이라고 취급한다. 그것이 현 정부의 한계다.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촉발된 촛불집회에 대해)

 

사실 인터넷서 가장 많이 욕먹는 사람이 나다.

온갖 욕설이 다 나오고 말도 안되는 얘기도 있는데

솔직히 저는 하나도 모욕감을 느끼지 않는다.

그런데 검찰이 내가 모욕감을 느끼고

저를 위해 고소를 해주는 게 말이 되겠느냐.

사실 검찰이 저 같은 사람이 모욕 느끼는 데 관심 있겠느냐.

보호해 줄 것은 대기업이나 관료, 의원님들이 아니겠느냐.

(사이버 모욕죄에 반대하며)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

노무현 때만 해도 소위 대통령 욕하는 게

국민 스포츠다 할 정도였지만

지금은 경제 예측만 해도 사법처리 협박이 들어오니까

자율성이 살지 않는 분위기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모든 것이 반시대적이다.

계획은 내 안에 있고 너희들은 움직여라.

나는 CEO고 너는 사원이다 나는 두뇌고 너희들은 수족이다.

문제는 그 두뇌 속에 있는 게 삽 한 자루 밖에 없으니까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대통령은 중소기업 망년회나 시장에 나타나서 깜짝쇼를 한다.

매일 강림의 쇼다.

목도리 좀 주고 배추 좀 사서 경제가 살아나면 얼마나 좋겠나.

사진 몇 개로 경제를 살리겠다는 건 잘못된 생각이다.

(이명박 정권 1년 평가)

 

김제동 A  김미화를 능가하는 시사MC로서의 가능성 확인

 

첫 출연이라 다소 몸을 사렸지만

차분하게 자신의 의사를 똑바로 전달하는 능력이 기대이상임.

교과서 수정 따위가 아닌 양질의 교육 기회 확대 같은

인적자원, 교육에 투자하라는 마지막 발언은

대안학교 설립에 관심이 많다는 평소의 자기 철학을 보여줌.

 

IT 안에는 기술적인 하드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안에 인간의 마음도 있다.

선플 운동이나 자율적인 것에 맞기더라도

그 안에 소화할 여력이 있다.

그 정도는 저희들을 믿어주셔도 될 것 같다.

(사이버 모욕죄에 반대하며)


전원책 B+  반공교육이 인재를 얼마나 망가트렸는지 보여줌.

 

남성 우월주의로 인해 가지게 된 양비론을 통해

북한도 까고 미국도 까고 노무현도 까고 김대중도 까고

이명박도 까고 대운하도 까고 제일 바빳던 전원책 변호사.

그래도 초반 토론 논제의 일격을 가하는 논리적 비판은 일품.

그러나 김정일 이야기 꺼내면서 자폭.

하지만 친일수구꼴통이 아닌 극우보수의 포스를 보여줌.

 

촛불시위는 처음 아이들을 따라 어른이 나온 건

이명박 정권의 헛발질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인수위 때부터 점령군 행세를 하면서

영어 공교육, 한반도 대운하니 말도 안되는 공약을 내다가

드디어는 같은 교회 같은 지역 같은 학교 나온 사람들로

주로 내각을 구성하고 인사 난맥부터 너무 실망을 끼친 거다.

이러다보니 쇠고기 파동이 하나의 명분이 된 거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로 촉발된 촛불시위에 대해)

 

전병헌 B 차라리 청문회 스타 조경태 민주당 의원이 나오지.

 

백분토론에 민주당 대표 국회의원으로 나오기에는

단골로 나오셨던 최재천 전 민주당 국회의원보다 포스가 부족했다.

 

나경원 C  노련한 물타기, 논점 흐리기 실력만큼은 ㅎㄷㄷ

 

오바마 대통령 당선을 수첩공주 박근혜에게 연결하는

그녀의 뻔뻔한 코미디에 짜증

 

이승환 D 존재감도 없고 차라리 전여오크가 나왔다면..

 

2008년 가장 화가 났던 뉴스가 촛불시위라니 대략 난감

 

제성호 F  친일수구뉴라이트 교수

 

너는 1년동안 어디 미국이나 일본에 있다가 왔냐?

비열한 웃음보이면서 팩트도 부정하려면 토론에 나오지 마!

너같은 놈한테 강의듣는 중앙대 법대생들이 불쌍하다!

 

나경원, 제성호, 이승환때문에

진보 vs 보수가 아니라 한국 vs 일본이었음.

결과는 4대0

(유시민1골, 신해철1골, 진중권1골, 전원책 자살골)

추천수77
반대수0
베플이금주|2008.12.20 10:29
보수진영완패! 나경원은 얼굴로 방어 .. 나머지 패널들 커버하는라 고군분투 뉴라이트 제성호 대놓고 명박 충성... 그나마 논리적으로 얘기한 이승환 변호사는 너무 졸려서 몰입도 0% 이날 보수진영의 유일한 생존자 전원책.. 특유의 화통한 어법을 구사하며 주목을 끌었으나 역시 세련미 부족 ..군사안보 얘기,김정일 얘기에만 매달리는한계를 보임.. 극단적 마초성향이 문제 진보진영은 토론의 달인이라는 면면을 유감없이 보여줌 김제동이 어정쩡한 모습으로 실망스러웠으나 신해철은 적절한 유머와 언변으로 자기 색깔을 확실히 보여줬고 진중권 또한 말빨의 교과서 답게 보일러와 삽한자리 어록추가 특유의 강하고 거침없는 독설로 보수 진영 압도 했지만 , 비판과 쇼맨십만 있을뿐 깊이가 없고, 비전을 제시하는 토론자는 아니라는평 ..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유시민. 스스로 고백하듯 국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실패한 집권 세력으로 자숙하고 근신하고 있다는 자세로 , 논리적이고 힘있는 어조로 토론의 핵심을 찌르고 현정권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 나갔다 100분토론 ,비판이 아니라 비전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으로 성장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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