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구조대' 이현도가 '가장 후회하는 일은 듀스 해체'이며 '가슴을 설레게 하는 연인이 있다"고 고백했다.
"개인적으로 듀스 활동을 접은 뒤 성재와 떨어져야 있을 때가 가장 후회스러웠다"고 말한 이현도는 故 김성재와 그룹 '듀스'를 결성해 '힙합 1세대'란 칭호를 얻었을 만큼 이후 가요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런 이현도가 4년 만에 발표한 새 음반 '뉴 클래식'은 그의 탄탄한 실력을 재확인시킨 앨범. 하지만 이현도는 "국내 힙합 음악 시장이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데 알고 보면 내부적으로 붕괴되고 있어 무척 힘들다"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지난 93년 '듀스'로 데뷔한 뒤 '힙합가수 1세대'란 영광스런 타이틀을 얻었지만 여전히 국내 음악시장에서 힙합의 영향력과 역할이 작다는 의미다. 지난 19일 CBS 음악 FM(93.9MHz) '설수현의 12시에 만납시다'(연출 강기영)에 출연한 이현도는 "내가 직접 노래하고 춤추는 게 아니라 사람들을 노래하고 춤추게 만들고 싶다"며 프로듀서로서의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현도가 4년만에 내놓은 '뉴 클래식'은 DJ DOC, 김진표, 신화의 에릭, 민우, 에픽하이, 주석, 데프콘 등 내로라하는 국내 힙합 뮤지션 40여명이 참여를 이끌어낸 앨범이다. 이현도의 말을 빌리자면 40여명 중 단 10%만이 '마지못해' 나섰고 나머지는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40여명의 힙합가수를 불러 모은 이현도의 '인복'만큼 많은 곡(19곡)이 담긴 '뉴 클래식(new classic)'은 "힙합이란 카테고리 안에 녹아 있는 고정된 인식을 깨고싶다"는 이현도의 마음이 담겼다. 그래서 '힙합 종합선물 세트'로 명명할 수 있는 앨범이라며 자신만만하다.
이현도는 오는 22일 '힙합 구조대' 멤버들과 함께 올림픽홀에서 장장 6시간에 걸친 공연을 펼친다. "공연을 끝으로 미국으로 돌아가 힙합 프로듀서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는 그는 "마음을 설레게 하는 여자가 있다"며 연인의 존재도 거침없이 털어놓았다.

이해리 기자 dlgofl@cbs.co.kr
posted by deuxis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