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김밥이 먹고 싶었는데 !! 공사 중이라는 거.. ㅠㅠ
스파게티, 초밥, 피자, 돈까스 다 생각해봐도
이미 꼬마김밥에 꽂힌터라 아무것도 먹기 싫은 어리버리씨랑 까칠공주. 인도음식점을 발견하다!
망설임 없이 들어간 곳에서,
우린 정말 망설임 없이 제대로 먹고 나왔다 ㅋㅋㅋ
자~ 이제부터
인도 음식 제대로 먹는 법을 공개합니다~~
다음에 인도 음식 먹으러 가시거든.. 꼭 이렇게 드세요 ㅋㅋ
첫째. 기본 상식! '인도 음식은 손으로 먹는다'
그것이 카레에 비벼먹어야하는 쌀밥이라 할지라도 예외는 없다는 것. ㅋㅋ
사실.. 처음에 이렇게 손으로 먹는 어리버리씨를 보며 나는 '우엑~'했다. ㅋㅋ
나도 인도에 있을 땐 아무렇지도 않게 손으로 카레를 떠서 쓱쓱 비벼 먹어놓고서는,
한국에서 이런 모습을 보는게 아무래도 익숙치 않아서.. 좀.. 더럽단 생각도 사실 들고...
그래도 꿋꿋하게 오로지 손으로만 먹는 어리버리씨.
둘째. 단야에 적응하세요 ^^
남포동에서 먹었던 인도 음식은 디게디게 맛있고 또 먹고 싶고 그랬는데,
여기 껀.. 이상하게 못먹겠다. 뱃속에서 부터 올라오는 역겨움.
그 원인은 바로.. 이거 ↓
한국말로 '고수풀', 인도에선 '단야'라고 하는 바로 이 풀떼기~
생긴건 쑥이랑 비슷하게 생겼지만 맛은 완전 극과 극.
안먹어본 사람은 모른다.. 이것을 씹을 때의 그 이상야릇 얄리꼬리한 메쓰꺼움을.
4년이나 인도에서 살면서 완전 '리얼 인디안'이란 소릴 들은 어리버리씨도, 끝내 정복하지 못한 난제라는 것을.
보통 한국의 인도 음식점에선, 한국인 입맛을 고려하여 요건 빼고 주는데
이 집은 완전.. 김장김치 양념에 고추가루 넣듯 아주 그냥 팍팍 넣어주셨다. ㅜㅜ
이제. 먹는 방법을 공개할 시간.
한참 먹는 중에 찍은거라 쫌 지저분하다 ㅎㅎ
일단 난을 찢어서 (난 잘못하지만 인도사람은 한손으로만 찢음 ㅋㅋㅋ) 까레를 찍어서 입에 쏘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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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간단하죠? 그치만 이건 문제도 아니라는거....
이제부터가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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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먹고 나면 손이 카레 범벅이 되지요 ㅎㅎ 이렇게 ↓
사실 어리버리씨가 저~렇게 맛있게 리얼리티하게 밥을 먹는 동안,
나는 그놈의 단야 때문에 거의 먹지 못했다.
어리버리씨가 다 먹은 후 카레를 초토화시킨 단야의 잔해들을 일일이 골라내주기 전까지는..
어리버리씨가 일일이 단야를 빼주고 그것만 깨작깨작 받아먹던 나는..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었다.
인도사람들이 그렇~게 맛있게 먹는 다는 단야. 고추가루 뿌려먹듯 온 음식에 뿌려먹는 다는 단야.
유럽사람들도 맛나게 먹고.. 지구인의 반 이상이 이 단야를 맛있게 먹는다는데
나는 그 맛있는 단야를
고통스럽게 고문받듯이 먹고 있다는 사실이 참 우스웠다.
그래서 급 생각 전환 !
"에이 뭐~ 인도 사람이 그케 맛있게 먹는다는데 까짓꺼 나도 먹다보면 맛있겠지. 마음을 비우고 함 먹어보자"
그래서 먹기 시작했다..
이왕 제대로 먹기로 한거 손으로도 먹어보자~ 싶어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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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버리씨가 리얼리티하게 먹는 걸 보고 있을 땐 속이 울렁울렁거리더니..
막상 내가 해보니.. 그렇게 먹는게 더 맛있다. ^^
단야도.. 마음을 비우고 '맛있다~' 생각하고 먹어보니....... 여전히 맛없지만 ㅜㅜ 그래도 올라올 정도는 아니다.
뭐.. 계~속 먹으면 맛있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희망도 생겼다.
나중에 인도 가면, 모든 음식에 단야가 들어갈텐데..
거기서도 일일이 골라내고 있으면, 그 곳 사람들이 엄청 이질감을 느끼겠지?
이왕 인도에서 살기로 한거, 리얼 인디안이 되어야지~
난 이 날 완전
리얼리티 선교체험을 했다. ㅋㅋㅋㅋ
마무리는~ 인도식 손 씻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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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화장실 가서 비누로 빡빡 씻고 요렇게 ↘
양치질도 했다 ^^
계산을 하며 인도 사람인 식당 주인과 이야기하는 어리버리씨.
'힌디'로 솰라 솰라~ 둘이서 한참 이야기하는데...
어리버리씨가 이상한 말(?) 하니까 진짜 이상하더라 ㅋㅋ
이 식당엔 안타깝게도 손님이 정말 없었다!
우리는 그 원인을 전적으로 '단야'에 두었다.
다른 인기있는 인도음식점은 한국식으로 맛을 좀 바꾸면서 단야를 빼니까..
그래서 우리는 이 사실을 알려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냈더니... 자기도 알고 있다는 사장님.
그렇지만 그것이 인도 음식이기 때문에, 그냥 그대로 밀고나간다는 대답.
신기했다..
무슨 이유로 부부가 한국까지 와서 이런 식당을 하고 있을까?
돈을 벌 목적처럼 보이진 않았다.
마치 인도 음식 문화를 한국에 전하겠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있는 듯한...
미스테리한 식당이다.
다음에 또 가야지~~ 헤헤
우리는 인도음식을 제대로 먹겠다고 한 것이.. 식탁을 심하게 지저분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다. ㅋㅋ
진짜 인도인답게 먹고 나왔는데도
왠지 모를 미안함이 느껴지는 것을.................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