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 난 뉴라이트에 대해서 매우 호의적인 입장이었다.
기존의 독재와 수구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현실적이며, 실리를 추구하는
보수계의 새로운 바람이라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한국의 대부분 진보세력과 그들이 추구하는 사상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이며 불신하는 나에게는
기존의 정당성의 결여가 다분히 드러나보이는 보수를 갈음하여
진정한 보수계를 양성할 수 있는 기회라고 느꼈다.
하지만 뉴라이트는 나의 바람을 저버렸다.
처음에는 진보, 그들중에서도 악질인 소위 좌빨들의 왜곡적 비난이라고 생각했다.
진보측에서는 대부분 민중들의 일반적 지지를 얻기 위해서 스스로 민족주의자인것처럼
꾸미기를 좋아하고, 선동적, 선정적인 발언을 통해 지난번 촛불시위에서의 광우병발언과 같이
일반 민중들을 들고 일어나게 하는 전략을 대체로 구사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이 주장하는 근현대사 교과서의 하자에 대해서도 나는 단지
악성루머 혹은 왜곡된 해석에서 빚어지는 비난이라고 생각했다.
아직 그 책을 읽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하지만 모두들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3년전 고등학교를 졸업할때 읽고 다녔던
당시의 근현대사 교과서와는 생판 다른, 아니
이것이 정녕 대한민국의 교과서인지 의문이 되는 내용들이 첨가되어 있다는 사실을 느꼈다.
과연 그들은 진보측이 주장하듯이
일제의 잔존찌꺼기들이 맞을 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니, 그들이 그들이라는 결론이다.
확실히, 한국의 보수는 문제가 많다. 한국에는 진정한 진보나 보수는 없다는 말처럼,
한국의 보수는 일반적인 정의에서 벗어나 식민주의와 이념의 얼룩이 곳곳에 진채
왜곡되고 뒤틀려 있는것은 맞다.
하지만 보수는 필요하다. 진보만이 세상을 이끌어나가는 축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보수는 사회의 커다란 축이자 나무로서, 뿌리를 단단히 내려 중심을 잡아가는 세력이다.
진보라는 미명을 통해 사회를 뒤집어엎으려는 불순분자들을 비판하고,
현재의 사회의 중심적인 축을 조정하여 안정과 유지를 수호하고,
진정한 진보세력과의 제휴와 협력을 통홰 사회의 공익과 발전을 이끌어나가야 하는것이
보수의 역할이다.
하지만 뉴라이트는
어느정도는 진정한 보수의 그림자라도 갖추었다 평가하는 내가
현재로서 단정하기에는
단지 반역사적 기득권유지와
그럴듯한 이름아래 자신들의 지난 과오를
정당화시키려는 사회악이라고밖에 느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