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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에서 총맞을 뻔했습니다.

유예진 |2008.12.27 12:01
조회 235 |추천 0

음주 상태로 영업하는 술집 주인은 법적으로 제재가 안되나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영업 시에 가게 주인이 술을 마시고 영업을 할 경우 법적으로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지요. 한 번도 그런 X같은 경우를 본 적이 없어서요.

더구나 술에 곱게 취한 것도 아니고.

 

상황은 이렇습니다. 분당 서현에 있는 Garten 비어에서 저희는 잠시지만 기분 좋게 술을 마시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날 밖의 날씨가 엄청 추웠거든요. 12월 26일 금요일 저녁에 밖에 나가 보신 분은 아실 거에요. 영하 10도의 날씨였어요. 근데 가게에 들어갔는데 환기를 시키려고 했는지 문을 열어 놨더군요. 그러려니 했어요. 근데 아무리 그래도 술을 마시면서 외투를 입고 마시기는 너무 불편하잖아요. 그래서 외투를 벗기엔 쌀쌀하니 문을 좀 닫아달라고 했죠. 그래서 종업원이 문을 닫았습니다. 근데 5분도 아니고 5초 지났을까요? 우리에게 아무 말도 없이 다시 가서 가게 문을 여는 겁니다. (아니 이건 무슨 깡인가요?) 그래서 종업원한테 다시 말했죠. “저기요? 방금 추우니까 문 좀 닫아달라고 했는데 알겠다고 해 놓고 왜 아무 말도 없이 다시 여신 거에요?” 그랬더니 종업원이 환기 시키려고 그랬답니다. 아니, 그 놈에 가게엔 무슨 환풍기도 안 돌아가는 건가요? 그리고 ‘알겠습니다’ 하자마자 문을 다시 여는 건 기분 나쁘잖아요.

 

상황을 보니 종업원은 그 가게 사장이 시키는 대로 한 거 더군요. 황당했습니다. 보통 종업원이 실수를 해도 사장이 수습을 하는 마당에 그 가게는 뭐가 거꾸로 돌아가도 한참 잘못 돌아가더군요. 그래서 사장한테 말했죠. “사장님! 잠시만요.” 근데 그 사장 이 쪽으로 오지도 않고 그 자리에 서서 배째라는 식으로 째려보더군요. 그 때 알았습니다. 저 사장 저렇게 째려보다가 눈 돌아가겠다. 아, 이사람 단단히 취했구나. 그러더니 “야~ 빨리 라.면.먹.짜!” 하고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더니 종업원이 끓여다 주는 라면을 먹으려고 자리 하나를 차지하고 앉더군요. 그러면서 계속 저희 자리를 뚫어져라 꼬라봐 주시는 태도는 어느 나라 술집 사장 매너입니까? 정말 눈 빠지게 째려보던 눈총은 총 든 것보다도 더 했습니다. 그러나 한 겨울에 술집 사장한테 손님이 추우니까 문 닫아 달라고 했다가 큰 봉변당하고 다음 날 시체로 발각되는 건 원치 않았기에 참았습니다. 그 자리에서 같이 싸우면 저도 똑 같은 X될 것 같아서요. 근데 이런 경우 제가 너무 예민한 건가요?

 

종업원한테 확인 받았습니다. “사장님(?) 취하셨나요?” 하니까 “아, 네” 하더라고요. 정말 조심하십시오. 어디 무서워서 술집에서 돈 내고 술 마시겠습니까. 추운 날씨에 연말 모임 갖는 분들 많으실 텐데 봉변 당하지 않게 좋은 술집에서 기분 좋은 만남들 많이 가지십쇼. 서현 가르텐 비어는 정말 이대론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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