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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다하누촌

류선영 |2008.12.28 18:53
조회 189 |추천 0

 

예전부터 한번 가보리라, 벼르고 벼르던 다하누촌에 갔다.

 

얄팍한 사전 정보수집을 통해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한때 tv나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달구었던 관련 기사들에 비해 한없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작은 마을.

그래도 원래 허름한 음식점에서 먹는 밥이 진짜 맛있는 법이잖아!

나름 긍정모드로 돌입하고 어디에서 배를 채울까 한바퀴 휙 둘러보았다.

 

그러던 중, 특이한 점을 발견했는데-

이 마을의 절반은 정육점,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반쪽(?)짜리 음식점이라는 것이다.

적절한 어휘가 떠오르지 않아 내 멋대로 '반쪽'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긴했는데,

그 이유인즉슨- 돈만 가지고 들어가 끼니를 해결하는 일반적인 음식점이 아닌

내가 먹을 '꺼리'를 사들고 가서 자릿세를 내고 먹어야하는 음식점이었기 때문이다*_*

어시장에서는 낯설지 않은 풍경이었지만 한우도 그런식으로 판매된다고 생각하니 신선했다,ㅋ

 

그리하여 우리도 일단 고기를 사기 위해 정육점으로 향했지: )

 

 

 

 

▲ 제일 먼저 들른 정육점. 본점'이라고 써붙인 곳들이 어찌나 많은지..ㅎㅎ

이곳 역시 그 본점들 중 하나이다. 아주 깔끔하게 팩에 포장한 한우를 부위별로

진열해놓고 판매하고 있다. (위생상태가 우리동네 정육점보다 나아 보이더군,ㅎㅎ)

사람들이 즐겨 찾는 등심이나 안심 부위는 대부분 100g당 6~7천원정도.

장사가 제법 잘되는지 내가 먹고싶은 갈빗살은 일시품절-_-이라 그냥 나왔다.

 

 

▲ 두번째 들른 이곳 역시 본가점이다,ㅋ

여기서 갈빗살을 사들고 아주머니가 추천해주신 바로 옆의 음식점으로 갔다.

 

 

 

보다시피 여기저기 음식점마다 '고기만 사들고 오세요'라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음식점에서는 1인당 기본으로 2천5백원을 받고, 그 외에 밥이나 찌개, 국수 등

추가 메뉴에 대한 비용을 따로 받는다.

처음엔 2천5백원이라는 말을 듣고, 이야.. 저렇게 받아서 남기는 하는걸까? 싶었는데,

곰곰 따져보니 일반 음식점에 비해 오히려 남는 장사인 것 같기도 하다: )

 

 

 

 

 

 

 

 

▲ 메뉴판을 보자~

워낙 음식점이 밀집된 지역이니, 다른곳도 비슷한 가격일거라 여겨진다.

우린 2人 된장찌개와 공기밥 두개를 시켰다

 

 

▲ 상 위에 정육점에서 사간 고기를 올려놓고 음식을 기다리는 중~~

마블링이 아주 예술인것이.. 지금 봐도 꼴딱, 침 넘어가는구나_-_)//

 

 

▲ 기본 세팅. 이것들이 5천원에 포함된 밑반찬이다.

우린 나올때 만원을 계산하고 나왔는데, 이정도 반찬에 불판 빌려주고 받는 가격치고는

결코 손해보는 장사는 아닌것이 분명하다.

그치만 김치와 된장찌개 맛은 정말 다하누촌의 한우 못지않게 명품이었다: )

게다가 정말 순박하고 친절하신 주인 아저씨까지..ㅎㅎ

 

 

 ▲ 지글지글 익어가는 고기~ 그리고 내 사랑 마늘,ㅋ

어렸을땐 불판에 마늘 구워 먹는 사람들을 절대 이해할 수 없었는데,

지금은 너무 과하게 먹어서 탈이다-_-; 최군은 여전히 마늘을 안먹으므로,

저기 있는 마늘 나 혼자 다 먹었심,ㅎㅎㅎ

 

 

 

어찌되었든, 결론은-

역시 우리것이 최고라는 것: D

(이 뜬금없는 급마무리, 어쩔거야..or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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