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은 ‘기억력’과 관계가 깊다. 면역은 한 번 경험한 일을 기억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면역 시스템은 뇌의 기억 시스템과 달라서 나이를 먹어도 결코 잊는 일이 없다. 그렇다면 면역력을 키우고 위한 방법이 있을까? 또 면역력을 높여주는 한방차를 알아보자.
스트레스를 없애라_ 몸에 침입한 세균이나 죽은 세포 등을 먹어치우는 과립구는 교감신경의 지배를 받고,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 세포를 퇴치하는 면역의 요소인 임파구는 부교감신경의 지배를 받는다. 그런데 스트레스를 받아 뇌의 시상하부가 자극되면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는 흉선을 위축하여 임파구(T세포)의 성숙을 방해하고 대량으로 분비되는 말초 혈중의 임파구(T세포)를 파괴한다. 이로 인해 면역 반응은 전반적으로 억제된다. 다시 말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면역 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유해 환경에서 벗어나라_ 과거엔 없던 각종 유해 환경 역시 면역 시스템을 혼란에 빠뜨리는 주요 원인이다. 실내 생활의 증가와 실내 흡연, 자동차 배기가스 증가, 각종 화학물질의 증가 등 여러 가지 유해물질이 급증하면서 너무 많은 항원을 대처해야 하는 면역 시스템이 그만 혼란에 빠져 오작동을 일으키는 것이다. 따라서 가급적 유해 환경에서 벗어나야 면역 시스템도 제대로 작동하게 된다.
모유를 먹여라_ 아기는 생후 100일이 지나야만 제대로 면역 기능을 발휘한다. 그렇다면 그때까지 아기의 몸은 어떻게 보호될 수 있을까? 아기가 태내에 있을 때는 태반을 통해 모체로부터 면역 물질을 전달받는다. 인체 내에 존재하는 다섯 가지 항체 가운데 IgG라는 항체가 태반을 통과해 태아에게 전달되는데, IgG는 바이러스나 독물을 무독화하는 등 감염 방어의 주역이 되는 항체다. 그러다 출산 후 아기는 모유 속의 IgA라는 항체를 공급받게 된다. 이것은 호흡할 때와 식사, 배설 때 침입하는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 등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 때문에 모유 먹는 아기가 튼튼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많이 웃어라_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이 있듯이 많이 웃어도 면역력이 커진다. 웃음은 자율신경의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이루게 함으로써 몸의 각 부분을 조정하고 활력을 불어넣는다. 그런가 하면 많이 웃으면 차츰 부교감신경이 우위로 작용하기 시작하는데, 이는 임파구가 부교감신경의 지배를 받는다는 점에서도 면역력 증강과 관계가 깊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마음이 설레는 경험도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 마음이 설레면 그 정보가 뇌의 신경핵에 미쳐 ‘쾌락 호르몬’이라는 불리는 도파민(dopamine)이 생성된다. 이렇게 생성된 도파민이 혈액 또는 채액 속으로 흘러들어가 백혈구를 자극하여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다.
비타민 C를 많이 먹어라_ ‘감기에 걸리면 비타민 C를 많이 먹어라!’ 이는 노벨상을 수상한 화학자 라이너스 폴링이 1976년 발표한 논문 속에 들어 있는 말이다. 물론 비타민 C가 바이러스를 직접 없앤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전문가들의 연구에 따르면 면역 기능의 어딘가를 자극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실제로 생쥐 실험에서 비타민 C를 투여한 경우 매크로파지가 활성화되어 미생물을 처리하는 힘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면역력 높이는 데는 한방차가 제일이죠”
솔잎차_ 위나 장이 약할 때 특히 효과가 좋으며,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그러나 송충이를 막기 위해 수간 주사를 맞은 소나무 잎을 따면 인체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솔잎을 솥에 넣고 약한 불로 볶은 뒤 1㎝ 내외로 잘라 건조시켜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시거나, 물에 넣고 약간 끓여 마시면 더욱 좋다.
구기자차_ 가을에는 줄기와 열매를 채취하여 섭취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기운이 솟아난다고 한다. 구기자 20g을 물에 넣고 약한 불에 30분 정도 달이면 붉은 빛깔이 우러난다. 생강, 계피, 대추 등을 약간 넣고 끓여 마시면 더욱 좋다.
국화차_ 말린 국화꽃과 꿀(끓인 꿀)을 고루 버무려 오지그릇에 넣어 3∼4주 밀봉해 두었다가 끓인 물에 꿀에 버무린 꽃잎을 타서 마신다. 특히 눈을 밝게 하고 머리를 좋게 하며 신경통·두통·기침에 효과가 있다.
감초차_ 감초차는 식중독이나 갖가지 약물 중독을 해독하며, 민감성 피부나 여드름, 편도선, 인후염이나 근육의 급격한 긴장으로 인해 아플 때도 효과가 있다. 특히 장을 조절하고 대사를 완만하게 하여 신경을 편안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주전자 가득 물을 붓고 감초 10g을 넣어 30~40분 정도 끓여 마신다. 이때 검은 콩을 한줌 넣어 함께 달이면 기관지를 맑게 해준다.
* 본 정보는 아이맘 과 월간 「앙쥬」가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