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면서 서로 원수가 되기 보다는..
사랑하면서 서로 그리워 하는 사람들이 되는게
훨씬 나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사랑하는데...이렇게 고운 당신인데....
미워하면서...원망하면서.....
그렇게 살고 싶진 않아요.....
차라리...조금 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다시 시작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죠....
우리 .... 충분히 사랑했으니까....이제 멋있게 돌아서요....
당신은 당신의 그 길 위에서 둥지를 틀고, 꿈을 이루고......
나는 내 길 위에서 길을 찾고, 다시 또 살아 보는 거예요.....
그러다가..... 지긋하게 나이 먹어서...서로가 문득 그리워지는 날에....
주름 자글자글한 모습으로 만나서 그동안의 살아온 이야기 보따리들을 풀어 놓으며
그때는 진정 친구로....살아 보는 거예요....
지금은 아니에요...사랑했던 당신을 친구로 마음에 새기는 일....할 수 없어요...
그러니까..차라리...조용히 떠나요......나도 돌아설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