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동생하고 이야기를 하다가 저도 남 지적할 입장도 아니고, 잘난건 쥐뿔도 없지만 키보드 워리어의 근성으로 몇 자 적어봅니다. 기분 나쁘신 부분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수정 요구 해주세요.
1 . 팬 활동을 할 시간을 최대한 줄여 자신의 미래를 위해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팬은 아이돌의 인생을 책임지지만, 아이돌은 팬의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소녀분들이 그들을 좋아하는 것을 욕 할 권리는 저에게 없습니다. 즐거운 인생, 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저 팬 활동은 하지만 그 시간을 최대한 줄여, 자신의 미래를 가꾸어 나가는 게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꿈이 없으시다면 꿈을 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의사나 변호사가 되고 싶다면 공부를 음악을 하고 싶으시다면 음악공부를 미술을 하고 싶으시다면 미술공부를. 차근차근 자신을 빛낼 수 있는 일들을 하나하나씩 정해나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리니까 닥치고 공부나 하라는 소리는 아니예요. 다만 한번뿐인 인생인 만큼 남을 위해서보다는 자신을 위해서 시간을 더 투자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봤습니다. 두터운 팬 연령대를 확보하고 있는 10대 초중반은 특히 자기발전에 있어서 무척 중요한 시간이니까요.
2 . 가수의 팬이라면 음반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 아이돌 가수의 정확한 음반판매량은 자세히 모르지만, 몇몇 아이돌 팬 분들은 음반보다는 브로마이드나 화보집을 사는 경향이 더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를 아이돌로 남기지 말아주세요.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이라면 얼굴이 카메라에 더 잘 나오는 방법을 연구하는 연예인이 아닌, 많은 팬들이 구입해주시는 음반이기에 더욱더 질 좋게 만들고 싶어 하는 가수로 만들어주세요. 다운받아서 듣기보다는 음반으로 사서 듣는 기분 좋은 팬들이 되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3 . 아이돌의 매력에 마음이 넘어가되, 기획사의 상술에 돈이 넘어가게 하진 말아주세요.
- 꽤 많은 아이돌 가수의 앨범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입니다. 똑같은 노래가 앨범커버만 바뀌어서 나오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심지어 기획사의 과도한 상술이라는 내용으로 뉴스에서도 다룬 적이 한번 있었던 거 같기도 합니다. 가벼운 편곡버전에도 새로운 앨범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런 앨범들의 가격은 학생이 구입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노래의 컨셉상 커버의 분위기가 바뀐다는 말도 들은 것 같지만, 결국은 내용물이 다 똑같은 노래입니다.
이런 앨범을 사는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에게 그들에 대한 소녀들의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기획사에게 소녀들은 얼마나 금전적 가치가 있는 것인지 알려주는 꼴밖에 안됩니다. 아이돌들에게 불리한 일이 생겼을 때만 시위나 항의를 하는 게 아닙니다. 팬들에게 불리한 일이 생겼을 때에도 자신들의 권리를 당당히 지켜내세요. 상술이 심한 일에는 불매운동도 서슴없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소녀들은 돈 나오는 기계가 아닌, 그들을 사랑해주는 팬들이니까요. 아마 아이돌 분들도 생각이 깊으시다면 소녀들의 일들을 이해해 줄 겁니다.
4 . 기왕 좋아하실 거라면 아이돌의 얼굴을 보지 마시고, 인격을 보고 좋아해주세요.
- 저도 일단 같은 성별을 지닌 종족으로서, 인격적으로 덜 성숙한 남자라는 것이 얼마나 한심한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연예계는 그런 일들이 흔하다고 많은 뒷이야기가 돌고 있죠.
소녀들의 사랑이 감사한 아이돌 가수들이 더 많겠지만, 소녀를 돈벌이나 한심한 빠순이로 보는 아이돌 또한 있을 겁니다. 아이돌은 아직 어린아이들도 많고 워낙 어렸을 때부터 인기의 맛을 봤던 터라 정신연령이 낮은 아이돌도 있을 테니까요.
예를 들면 정성이 담긴 선물보다는 고가의 물건을 더 좋아한다던지 뭐 그런 종류요. 뉴스에서 고가의 물품을 가수에게 선물하는 팬들을 취재한 적이 있었는데, 팬들이 그러더군요. 요새 아이돌 가수들은 비싼 거 아니면 거들떠도 안본다고. 연인으로 친다면, 남자가 여자의 돈을 보고 접근해서 다 긁어먹고 넌 필요 없다고 하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실제로 그런 남자를 만나면 화나겠죠? 좋아하는 가수에게서 그런 느낌을 받는다면 팬 쪽에서 먼저 가차 없이 버리세요. 예쁜 소녀 분들인데, 함부로 이용당하지 말아요.
여튼 어떤 아이돌은 자신의 생일선물로 들어온 값이 나가는 물품들을 돌려보내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게 했다고 들었는데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또 어떤 아이돌 가수는 팬 카페에서 온 비싼 물건을 돌려보내면서 팬 분들 맛있는 거 사드시라고 말했다고도 하구요. 요즘에는 기획사에서도 인성교육을 확실하게 시키는지 훈훈한 아이돌들이 많아져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가창력이나 곡에 대한 부분이 더 중요하죠. 노래>인격>외모 ( 전 노래는 당연한거니까 안적어놨는데 몇몇분들이 지적해주셔서 수정해놔요 ㅎㅎ )
5 . 스크롤을 참고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쓰고 싶은 이야기는 많은데 저는 스크롤의 압박을 만들고 싶지 않아서 이만 줄입니다.
마지막으로, 조금이나마 생긴 스크롤을 참고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맨 마지막 줄의 충고아닌 충고정도는 이해해 주지 않으실까 하고 적어봅니다.
아이돌들이 나오는 방송이나 동영상, 사진들을 보는 대신에, 지금은 잠시 컴퓨터를 꺼두시고 부모님의 곁으로 가셔서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시고. 어깨랑 다리 주물러주세요 ^^
(+)
갑자기 관심을 받아서 당황스럽지만, 이 글은 아이돌을 좋아해서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면으로 영향을 받은 소녀분들에게 바치는 글이었습니다.
자신의 인생에 아이돌이 나쁜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생각하시면 무시하셔도 좋구요. ^^
예전에 1세대 아이돌을 좋아해서 코디가 된 아는동생의 언니이야기를 듣다가 안보이는곳에서 팬들이 이용당하는면이 많은것같아 걱정하는 마음에서 올린 글입니다.
너네들 이거 하지말아라 그거 한심한거다 이런식의 강요를 하려는게 아니예요. 본인의 선택이고 본인의 의지죠.
팬생활 즐겁게 하시고, 저런 것들도 가끔씩은 생각해달라는거예요.. 또 말이 이상해지네요.
팬분들 읽으시다 기분나빠하지 마시구요 ^^; 그냥 가볍게 넘겼으면 좋겠습니다.
- 새벽에 할일없이 리플을 읽다가 답답해진마음..
아이돌 팬분들 싫어서 올린글도 아니고 반감을 가지고 올린글도 아니고 저의 기준으로 누군가가 절 걱정을 해주면 몰랐던 점도 알게되고 의외로 조금의 발전도 할수있어서 좋아하는데..
다른 소녀분들이 읽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거나, 저는 저런 부분을 다 하고 있으니 자랑스러운 팬입니다의 자랑성의 댓글도 괜찮았는데 하나하나가 공격거리가 되어버리고.
글 자체가 기분이 나빴다면 공격성의 댓글을 받아도 상관없는데, 기분나쁘지 마시라고 글을 쓰고서도 몇번씩 점검해보고 기분나빠하실만한 말은 삭제하고 수정하고. 아무리 읽어도 기분나쁜점은 모르겠는데 팬분들은 기분나빠하시는듯하고..
대다수의 소녀분들의 말투가 너무 공격적이네요. 특히 특정가수의 팬분들이 그러는듯.
그럼 메인에 올라온 빅뱅사진때문인가 하고 생각해보면 저건 내가 올린 사진도 아닌데 욕먹을이유는 없는거같고..
저의 기분나쁨의 기준과 소녀들의 기분나쁨의 기준은 무언가 다르나 하고 생각해보면 누구하나는 대인배가 되고 누구하나는 소인배가 되는데 전 소녀들을 소인배로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저의 키보드워리어의 성질과, 원래의 비난을 사랑하는 성격이 소녀들의 리플을 보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전 뉴스도 좋아하고 여러가지 글을 읽는걸 좋아해요. 특히 아이돌의 상업성이나 아이돌에 관한 뉴스는 머리속에 들어와있습니다. 일일히 대꾸하고 싶지만 참아요. 기분나빠하시라고 올린글이 아니니까요.
내용은 그대로여도 좋아요. 글의 억양을 조금만 부드럽게 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