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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호]활기찬 로마의 밤

이현진 |2009.01.03 20:31
조회 716 |추천 0
 더운 여름의 이탈리아 날씨 때문에 낮동안 많은 관광지를 돌아보는 것은 힘겨울 수도 있다   하지만 해질녘부터는 걸어다니기 참 적당한 날씨다^^   날씨만 적당하냐? 로마의 야경 또한 굉장하고   많은 사람들이 늦은 시간까지 거리를 활보한다 특히, 유명 관광지 주변으로는 많은 인파가 몰린다   지하철이 10~11시쯤 끊어지기는 하지만 심야버스가 있으니 걱정말고 로마의 밤을 즐겨보자    


 

 

숙소로 돌아가서 잠시 쉬었다가

해질녘에 다시 나왔다

 

노을지는 햇살을 받으며

숙소에서 가까운 스페인 광장 꼭대기로

걸어갔다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가득한 이 곳

 

스페인 광장

 

위에서 내려다 보는 것과

아래에서 위로 보는 것에 느낌은

 

확실히 다르다

 

나는 난파선 분수가 있는 아래쪽이 더 좋더라^^

 

 


 

난파선 분수

 

타원형의 둥그런 분수 주위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이렇게 시원한 물속에

발을 담그기도 하면서

^^

 

 


 

 

꼰또띠 거리와 그 주변 골목골목을

다니다 보니

어느덧 9시가 넘어버리고

레스토랑들 마다

사람들이 가득가득 차기 시작한다

 

여유있는 이탈리아 사람들의

여유있는 식사~

 

늦은시간 시작해

오랫동안 식사하기로 유명하다^^

 

 

 

 

분위기 있는 골목의 레스토랑에서 우리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피자인

마르게리타를

먹기로 했다 ㅠㅠ 바삭바삭한 그 피지맛

감동이다

 

 

 


 

 

다시 돌아온 스페인 광장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가득하다

 

10시가 넘은 시간이지만

집에 갈 줄을 모른다

 

밤문화에 익숙한 한국인이라면

밤 늦도록 활기찬 도시에 적응하기가 참 쉽다^^

 

아~ 로마

 

 

 


 

 

꼰또띠 거리의 명품가게들도

주변 상점들도 문을 닫았지만

 

이 곳 사람들은 그저 이곳에서 두런두런 친구들과 애인과

나누는 이야기 속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말많기로 소문난 수다쟁이 이탈리아인들

한국인들 처럼 목소리도 크다

무슨 얘기를 하는지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아~

이제 사람이 더 많은 곳으로 가보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앉을 자리도 찾기 힘든

소매치기가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한

 

그 곳

 

 


 

트레비 분수

 

난파선 분수를 지나서 연결되는 수로의 끝부분이라

물이 콸콸콸 쏟아져 나오는 트레비 분수는

 

아름다운 야경 덕에

밤에 많은 인파가 모이는 곳이다

 

시원한 물소리는 낮이고 여름이고

뒤돌아서 귀를 기울이면

더위가 싹 가시도록 해준다

 

여기 앉아서 맥주 한병 기울이고

 

 

 

 

 

 

 

11시가 넘어서야

숙소로 돌아가는 중이다

 

이렇게 하루가 다 가버렸다

 

로마에 내가 다시 왔다는 것을

실감하기도 전에

하루는 이렇게 빨리 지나가버렸다

 

 

 


 

 

친구가 한국에 안부전화를 하러 간 사이

잠시 길에 앉아서

 

내가 1년 만에 로마땅을 다시 밟은

기분을 혼자서 생각했다

 

더이상 낯설지 않을 만큼의 편안함과

그래도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두번째 여행만의

새로운 느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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