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해요.
어떤 사람이 나를 사랑하고 있는가를 알아내는 일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에요.
확실한 사랑의 증거란 없으니까요.
그래서 난 생각했어요.
자기 자신이 사랑을 알지 못하고서는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고요.
또 사랑을 아는 사람일지라도 자기 자신의 사랑을 믿을 수 있는 한도에서만 남의 사랑을 믿을 수 있다고요...."
(본문 중에서)
고등학교 시절 우연치 않게 읽게 된 이 책.
사랑에 실패하고, 좋아하는 이가 생겨 가슴앓이를 할 때마다
다시 들쳐보고 또 들쳐보게 되는 짧은 책이다.
독일인의 사랑..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드시 독일 사람이 쓴,
그래서 딱딱하고 꾸밈없는 건조한 문체가 인상적이지만
내포하고 있는 의미는 부드럽고...때로는 위대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다.
오래간만에 서점에 가서 이 짧은 내용의 책을 들고 나왔다.
(소장용으로..)
안에 있는 무언가 열정적인 감정이 폭발하지 못하고 사그러 들 때
불쏘시개로 아궁이를 휘휘 뒤집어 불꽃을 다시 살리듯이
사랑에 대한 의미를 다시한번 떠올리고 더 떠올리도록
작은 믿음 하나에 행복을 느낄 수 있게
기나긴 사색에 이끌어주는 기록이라고 해아할까..
앞으로 이 책을 계속 쭉 읽을 것 같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