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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2004)]

김진희 |2009.01.04 20:51
조회 169 |추천 0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2004)]

 

- 그녀와의 약속

 

 

제목 :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감독 : 신카이 마코토


원작 : 신카이 마코토


각본 : 신카이 마코토


제작 : 코믹스 웨이브


음악 : 텐몬


기타정보 : 113분 / MOVIE

 

 


패전 후 남북으로 갈라진 일본.


일본은 남북으로 갈라진 채

미국의 통치하에 놓이게 된다.


분단된 나라에서 살고 있는 소년들은

상대편 나라가 된 일본의 하늘을 지나

우주까지 뻗어있는 첨탑을 보며

반드시 저곳을 가리라 마음먹는다.


그곳에는 무엇이 있을까?

기대에 부풀어 올라서 말이다.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하여

아르바이트를 하던 소년들의 일상에

한 소녀가 뛰어들어온다.

 

소년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을 보이는 소녀.
소녀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 소년들은 소녀와 약속을 한다.


반드시 저 첨탑에 함께 가자고....


하지만 소녀는 어느날부터인가 사라지게 되고

소년들은 왠지 모를 아쉬움과 허탈함을 안고

도쿄로 진학하게 된다.


그리고 소녀의 비밀을 알게 된다.
소녀의 꿈. 소녀는 과연 깨어날 수 있을까?
소녀는 어떤 소년을 만나고 싶어하는 것일까?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에는

두명의 소년이 나온다.


후지사와 히로키와 시라카와 타쿠야.
이 소년들은 자신의 꿈을 위해 전진한다.

그러던 중 그들의 삶속에 불현듯 끼어든 소녀.


소년들과 소녀의 야릇한 감정의 물결은

 소년을 성장시키게 된다.


전작인 [별의 목소리]를 통해서

발라드한 드라마와 SF의 묘한 결합을 선보였던

신카이 마코토는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에서도

그의 취향을 마음껏 발휘한다.


우리식으로 이야기하자면

[소나기]의 한 장면을 보는 듯

애절한 사춘기 소년 소녀들의 잔잔하면서도

짠한 러브스토리가 SF 영상과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신카이 마코토 특유의

눈 아플 정도의 반짝이는 영상미의 유려함은

소년 소녀의 잔잔한 사랑을 더욱 빛내주고 있다.

 

문제는 내가 신카이 마코토의 영화를 보면

졸립다는게 큰 문제라면 문제랄까.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를 처음 만난 것은

SICAF 영화제 당시 심야상영을 통해서였다.


그것도 마지막 타임이라 끝내주게 졸린 가운데

눈을 비비며 겨우겨우 감상을 했는데,

 

보면서 영상 아름다워,

소년 소녀.. 애틋한 사랑 좋군.. 이라며 보긴 봤는데,

사실 가장 강렬했던 것은 졸린가운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타쿠야의 키스씬.


한참 나이많은 선배인 마키에게 키스를 하며

소녀를 구하러 가는 타쿠야의 결연한 모습에

키스는 다른 사람에게 해놓고

소녀는 왜 구하러가냐?

 

싶었는데, 이번에 DVD로 감상을 하니 키스장면이 없는 것이다.


아, 이럴 수가 내가 뭘 잘못본 것인가?


아니면 졸린 중에 꿈을 꾸었나?


그도 아님 DVD에서는 그 장면이 삭제되었나?


아무튼 알 수 없는 일이다.

 

 


지구멸망의 열쇠를 쥔 소녀와

소녀와 세계 중 선택을 해야 하는

소년들의 이야기는 실상 오래전부터

소재로 자주 쓰였던 것이다.


이 소재를 보면서 아는 동생과 “

여자 때문에 세상이 멸망해도 괜찮다는거야?”

어쩌구 하면서 안주거리로 삼기도 하였지만

 

[스크랩드 프린세스]에서

공주님의 오빠인 샤논카슬의 말처럼

“작은 여자아이조차 용납하지 못한 채

지켜야 하는 세상이 과연 의미가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물론 그런 생각에 앞서

왜 세상의 운명이

저 쪼그만 여자애의 손에 맡겨져야 하는가

하는 불만이 먼저 생기기도 하지만 말이다.


아무튼 수려한 영상미는

정말이지 두말하면 잔소리.
아름다운 러브스토리까지..


가끔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을 통해

안구와 함께 마음을

정화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오랜만에 감상했다.


 
[출처]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2004)]

- 그녀와의 약속|작성자 부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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