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을 좋아해요?"
하고 그녀는 턱을 괴고 앉아 말했다.
"...혼자서 여행하고, 혼자서 밥을 먹고, 혼자서 떨어져 앉아 강의를 듣는 게 좋아요?"
"고독을 좋아하는 인간이란 없는 법이야.
억지로 친구를 만들지 않는 것뿐이지. 그런 짓을 해봤자 실망할 뿐이거든."
문득 듣고 싶었다. 작품에 대한 평가들이...그래서 찾고 찾아 책 2권을 발견했다. 신형철님의 와 이 책!!
다만 내 기호 차이로 인해 이 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국내 소설에는 약해서 그나마 몇 권 읽었던 일본 소설 비평을 고르게 되었다^^
물론 그렇다고 이 책들을 다 읽지는 않았지만 조금이나마 들어본 기억이 있는 제목들이라^^
시작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작. 이 책이....연애소설이었나?? 너무 오래전에 읽어 기억이 안나기는 하지만, 내 기억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은 독특한 색감을 가진 채, 현실에 거주하려는 작품이었다고 기억된다.
최근에 쓴 에서 그의 글은 현실에 충실해야 할 올림픽 관전기임에도 불구하고, 묘한 관점을 가진 채 시선은 현실에, 감상은 과거에 묻혀 그의 글은 아름답기만 했다...
하도 사랑, 사랑하기에
그것이 뭐가 그렇게 대단하기에 난리냐 싶어
사랑을 해봤지만 그 감정 별 것 아니던데,
라고 말하면서도 사랑 없이 못 사는 것이 사람인지라.
누군가 사랑, 그것은 말이야, 서두를 떼기만 해도 또다시 두근거린다.
카타야마 쿄이치의 은 연애소설이 맞네~~
만남이 이어질만하면~~꼬리를 끊고 가는 도마뱀처럼 그들의 사랑얘기는 나하구 맞지 않아서 답답하긴 했지만...인내심을 가지고 읽었던 기억이...
사랑이 끝난 사람에게 후회없이 좋아하고 외치라고 말하고 싶다.
나의 외로움이 너의 외로움이 되는 것,
망연히 벽에 얼굴을 묻고 눈물을 흘려야 했던 것, 왜 너를 사랑했냐고,
왜 나를 사랑했냐고 따지고 싶어도 따질 수 없는 것,
한 번이라도 더 보고 헤어질 것이라고 후회해도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는 것,
그것을 입 밖에 내밀 수 없었던 사랑이라는 것.
이 외에도 나쓰메 소세키의 , 나카노 히토리 을 포함해 10편의 소설을 대상으로 사이토 다카시라는 사람이 비평한 글들이 실려 있다.
단순 비평이라면 나도 할 수 있었겠지만, 저자는 그 정도에서 끝나지 않고, 작품과 작가의 세부적인 면들을 검토하고 하나하나 알려주고 있다.
예를 들어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들이 옴진리교 사건을 계기로, 좀 더 현실에 관여한 작품들이 많이 나왔다는 사실은 나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 여담
겐지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런 글이 국내교과서에 실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 당시 잠시나마 관심을 가졌으나...철저히 소설계에서 배제시켜버린 글...왠지 서평도 읽기 싫어서 그냥 넘어갔다.
평가 - 소설 비평이기 때문에 원문을 한번쯤은 읽고 나서 이 책을 접해야 할 듯.
자기계발(처세술/인간관계) 책을 읽느니 이 책을 읽는 편이 더 효율적일 것 같다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