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신세기에반게리온 (NEON GENESIS EVANGELION, 新世紀 エヴァンゲリオン)
원작 : GAINAX
각본 : 에노키도 요우지
감독 : 안노 히데아키
제작 : TV도쿄 / NAS / GAINAX
음악 : 사기스 시로
제작년도 : 1995년
장르 : 메카닉 / SF / 성장물
구분 : TV시리즈
총화수 : 26화
대충의 줄거리 요약
2000년, 알수 없는 형태의 생명체가 남극에 착륙하였다.
많은 과학자들이 조사를 위해서 남극으로 파견 되었으며,
이는 인류 보완 계획과 관련을 가지고 있었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 사도는 자폭하였고 거대한 폭발을 일으켰다.
그 폭발로 인해 남극의 얼음이 모두 녹아 버리고 지구의 자전 방향이 바뀌어 버렸다.
해수면이 상승하고 많은 도시가 물에 잠겨져 갔다.
그후 미국은 그 폭발이 유성에 의한 것이라고 발표 하였다.
카츠라기 미사토...... 폭발당시 14살이였던 이 여인은
그 폭발에서 생존한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 시점에 어떤 한 곳에서는 생체병기를 만들기 위한 E 계획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E 계획의 주축은 세컨드 임팩트 후에 살아남았던 이카리 겐도, 이카리 유이와
아카기 나오코, 그 후에 겐도의 권유로 새로 들어온 후유츠키 코조 였다.
그후 15년, 지구가 겨우 회복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할 무렵 인류에겐 또 다른 위기가 닥쳐온다.
그것은 바로 사도였다.
하나씩 모습을 드러내는 정체 불명의 거대전투병기군단,
과연 그들은 '신의 사자'인가? 예언되었던 사도의 출현에 대항하기 위해 인류는
E 계획으로 인해 만들어진 전천후 생체전투병기 '에반게리온'을 개발,
2015년에는 3대의 에바 0호기, 에바 초호기, 에바 2호기를 실용화 한다.
파일럿으론 '3명의 CHILDREN'인 신지,레이,아스카가 선정된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미래의 희망을 걸었던 것이다.
그 작은 어깨에 인류의 존망이라는 무거운 운명을 짊어진 소년들의 전투가 지금 시작된다...

에반게리온, 그것은 어째서 대작이라고 불리는가?
'신세기 에반게리온' 무거운 주제와 추상적인 표현법. 이해하기 어려울정도로 심오하다
이해하는기 어렵기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대작'이라고 평가받는데, 그 이유는 한가지가 아니다.
첫번째, 에반게리온이 나오던 시기를 알아야할것이다.
에반게리온이 나온시기는 '90년대'이다.
90년대, 일본애니메이션 시장은 '과도기적 위치'에 놓여져있었다.
매니아층도 확보되고 국내 자본력을 기초로 세계시장으로 뻗어 나가려는 시기였다.
하지만 동시에 침체기이기도 했던 90년대였다.
삐걱대던 일본애니메이션 시장에 폭풍을 끌고온 애니메이션이 바로 '에반게리온'인것이다.
내용적인 측면에서 높은완성도, 이전까지는 없었던 '에반게리온'만의 독특한 디자인,
인간들의 문제, 그리고 종교적으로 다가가는 방식들이 흥행성을 높이는데 한몫했을것이다.
두번째, 기존과는 다르다.
메카물을 많이 보지않은 필자로써는 뭐라하기 힘들지만
그 당시 기존의 메카물애니메이션들의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영웅화' 되어있었다.. 하지만 에반게리온을 살펴보면 다른점을 알 수 있을것이다.
우리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인간'들이 주인공으로 나오게 된다.
그점에서 좀더 어필할 수 있었을 것이다.
세번째, 그 당시의 사회상.
이 말은 항상 주위사람들에게 입이 닳도록 설명했던 점이기도 하다.
90년대 당시 일본은 전체적으로 침체기였으며
실업자는 늘고 경제적으로도 불황이 닥쳐왔다.
문학작품은 당시의 사회상을 반영한다고했다. 에반게리온의 주제를 한가지만 들어보자
자기고립. 어째서 이것이 주제일까?
실업자들... 그들은 심한 우울감으로 종종 자살을 하곤한다.
취업하러 가는 곳마다 떨어지고, 집에서는 듣기 싫은 소리만하지.
자신을 자칫 쓸모없는 존재로 느끼기 쉽다.
그로인해 점점 상황은 악화되가버리는것이다
그런점에서 당시 일본에 좀더 쉽게 다가갈수 있었을것이다.
그들에게 '희망'이라는 존재를 가르쳐주기위해..
네번째, 독특한 화면의 연출기법
얼마전 한 이웃님께서 아야나미의 독백장면을 감각적인 영상이라고하셨다.
동감이다. 에반게리온의 영상 하나하나는 놀랍기 그지없다
에반게리온의 감독 '안노 히데야키'는 고교시절부터 작품을 제작하던 오타쿠였다.
그런 그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화려한 미사일유도씬으로 호평을 받은적있다.
3가지 연출기법을 말하자면
첫째, 극도의 클로즈업이다. 전투장면들을 보면 엄청나게 다가가는
클로즈업들을 볼 수 있을것이다
둘째, 정적인 화면을 통해 감정이입을 유발하는장면들이다.
셋째, 안노 히데야키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수있는
자막만으로 화면을 구성하는 기법이다
이와 같이 다양한 연출기법들이 에반게리온을 흥행시킨데
한몫 단단히 했다는점은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에반게리온이 미친 영향?
작품의 대히트, 상업적인 성공으로 에반게리온은
다음부터 나오게되는 애니메이션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게된다.
'패러디의 일반화'와 '장르파괴'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1996년에 방영된 '기동전함 나데시코'가 가증스럽게도
'에바'마저 패러디하는 것을 보셨다면 충분히 납득하시리라 생각한다.
이러한 현상은 1980년대 후반부터 계속되어 온 심각한 소재 고갈 현상과
1990년도에 급속하게 성장한 동인 시장에서 발굴된 인력의 유입으로
더욱 가속화되어서 1990년도 말과 2000년도 초에 동인계열 애니메이션들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한가지 더 말하자면 '어중간한종영' 그리고 '극장판으로써의 진정한 완결'이다
가이낙스 사는 아직도 이런식의 방식을 쓰고있다.
이방식이 어느곳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우리 모두가 잘알것이다.
'카드캡터 사쿠라'가 대표적인예이다. 극장판에서 완결을 짓게된다.
극장판으로 완결을 짓던 회사들은 새로운 방식을 채택한다.
OVA를 발매 하는것을 말한다. 좀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던것이다.

인간, 그리고 사도
'사도' 애니메이션에서 그들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은 없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크게 만드는 요소는 너무나많다.
애니메이션 중간중간 비치는 영문표기법, ANGEL
그리고 신지는 그들을 천국의 사자라고 일컫는다
그리고 항상 궁금해오던점이 그들의 공격을 맞거나 그들이 죽을때는
항상 '거대한 십자가'가 생긴다는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공격해오는것에 대해서는 막연하게
'그들이 공격해오니까 막는다' 라는 네르브,
그리고 인류의 입장밖에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주지않는다.
하지만,
극장판에서 미사토의 죽기전의 말로 모든것은 해결된다.
'신지, 우리 인간들은 말이야... 아담과 같은 릴리스라는 생명의 원천에서 태어난 18번째 사도야.. 우리를 공격해오던 다른 사도들은..
또 다른 가능성이였어.. 단지 사람의 형태가 아닐뿐인 인류의.. 단지, 서로 거절할 수 밖에 없었던 슬픈 존재였지만
같은 인간들이였어....'
이로 인해 모든 궁금증은 사라지게 된다. 이 한말로인해 네르브의 전투는
지극히 이기적인 인간들의 살아남기위한 사투였다는 것이 밝혀지는것이다.
지극히 이기적인.....

에반게리온, 그것의 의미는?
에반게리온을 단순한 로봇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에반게리온 20화중 카츠라기의 말을 보면 에바초호기를 '그녀'라고 칭한다.
어째서 그녀인것일까......차근차근 알아보자
에바 초호기는 신지가 위기에 처하게되면 엔트리플러그도 없이 '본능적'으로 신지를 보호합니다.
폭주도 그로인해 일어나는 것이다
또 하나, 주인공 신지. 소년은 힘들어 지쳐버린 일상.혹은 현실속에서 벗어나고 싶어하고
그 결과, 소년은 에바속에 들어가게되는것이다
신지뿐만 아니라 아스카,레이 3명의 아이들 모두 에바의 안에있을때는
평온한 표정을 띄게된다. 어째서일까요
그건 바로 에바들이 '어머니'를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신지를 지키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어머니의 '모성애'
그들이 에바속에서 편안해 하는것은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때의
아기의 표정이 편안한것과 같은것이다
에바는... 파일럿들에게있어, 지친전투를 마치고온 파일럿들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어머니같은 존재인것이다
비판
'재미'라는것과 '인기'는 비례하지 않는다.
재미있다고해서 항상 히트를 치던가? 그것은 아니다. 인기있다고해서 항상 재미가있던가? 그것또한 아니다.
인기있는 작품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기 마련이다.
얼마나 독특한 선전으로 다가오느냐에 따라
'편견을 가지고 보게 되는것'과 '편견없이 보게되는것'
으로 나뉘게 된다.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볼때
이전에 들은 얘기같은것은 생각하지않고
'편견없이' 보려고 노력하는 필자다. 하지만 이전에 보고 들은것이있으면
그 작품의 평가는 좀 더 올라가기 마련이다.
물론 에반게리온은 완성도나 모든면에서 평균이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즈음에 작품들은 평균이하인
작품들이 평균이상으로 평가받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면에서 보게되면 우리나라에서
'에반게리온'이라는 작품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고 볼수있다.
너무나도 꼬아놓은듯한 주제와 감독의 발언들,
15세라는 관람자 등급에비해 지나친 외설성과 폭력성때문이다.
하지만 19세등급으로 설정하기에는 청소년성장물이라는 장르가 앞길을 가로막게된다
그리고 19세라고 설정하기에는 그다지 폭력적이거나 하지도 않기때문이다.
그리고 꼭 비판하고 싶은 점이있다.
애니메이션의 인기로 엄청난 양의 상품을 내놓는 회사의 지나친 상업시장 공략.
너무나 우려먹는(?) 듯한 느낌마저드는 극장판들.
새로 나오는 극장판인 'Rebuild Of Evangelion'의 제작으로 많은 팬들이 분노했다.
나또한 예외가 아니다. 어째서 내용이 같은 극장판을
또 내놓는것인지 작품의 가치는 사라져버리고
상업적으로 너무 전락해버린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그리고 한가지 더.
지나치게 '용두사미'적인 스토리 전개방식은 다소 실망스럽다.
후반부에 의문점들은 갈수록 많아진다.
끝부분에서야 갑자기 수습하는 듯한 느낌도 다소 받았다.
'안노 히데야키'가 각본감독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작화감독에서 출발했다는 점으로 모두 변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본래 가이낙스사가 원쿨, 혹은 투쿨로 작품을 조기종영을 많이 했었다.
이렇게 복잡하고 방대한 주제의식을 펼쳐놓고는
원쿨,투쿨로 끝내서 가히 최하의 등급을 평가 받을만한
TV시리즈의 결말을 이끌어냈는지 찾아가 묻고싶다.
한마디 하자면 이 작품을 감상하는데 있어서 편견을 없애고 보면좋겠다고본다
불후의 명작도, 그렇다고 졸작도 아니라고 평가하고 싶다.
청소년 성장물이라는 장르로써 중간중간 개그적인 요소도 섞었기에 그 관점에서만 보게되면
심각하다고 보지는 않는다.
쉽게말해 지나치게 '심각하게' 다가가지 말자는것이다.
오히려 작품을 올바르게 감상하지 못하는 걸림돌이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원본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