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중의 독특한 경험 - 물 담배 이야기 -
안녕하세요 옆차기 여행가 솔롱거스 두환입니다.
오늘은 물 담배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슬람권을 여행하다보면 (터키를 포함해서) 물담배를 피우는 사람들과
물담배 상점을 심심찮게 발견하게 됩니다.
뭐랄까? 물 담배는 일단 현지인들만 하는 것으로 보이고..
딱히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것도 아니고..
결정적으로 현지인들이 주루룩 앉아서 연기만 푹푹 뿜어대는 분위기에 위화감을 느껴
선뜻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저도 2002년 초 터키와 이집트 여행을 할때 물담배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이란 여행때는 같이간 후배의 추천으로 한번 경험해봤는데...
완전 강추!!! 입니다...
도대체 물담배가 뭐길래...요렇게 추천하는 글까지 쓰려고 하는지..이제 차차 알아봅시당.!!
고롬 물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물담배 이야기 출발!!!!!!!

물담배의 이야기에 앞서 두군데 차이하네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차이하네는 물담배도 하고 차도 한잔하고 하는 곳으로 굳이 직역하자면 오히려 "찻집"에 가깝습니다.
물담배도 주로 이런 "차이하네"에서 하게됩니다.
위 사진은 "세계의 절반"이라 불리는 이란의 에스파한의 한 차이하네입니다.
뭐랄까 입구에서부터 상당히 위화감이 느껴져서 선뜻 발걸음이 옮겨지지 않는데...
이란인들은 정말 친절하고 언제나 웰컴-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냥 용감하게 한번 들어가보시기 바랍니다..
(한번 맛을 보면..."차이하네 찾아 삼만리" 모드로 바뀐다는...ㅋㅋ)

이곳은 에스파한에서 가장 유명하고 멋진 이맘광장의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차이하네 입니다.
이곳은 이맘광장의 풍경을 보러 오는 사람들도 많아서 오히려 물담배보다는 찻집에 가깝습니다.
물담배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하면...
일단 니코틴과 타르가 전혀 들어있지 않고 숯의 연기를 이용해서 (거기에 민트향이나 다른 향을 섞어서)
물로 거품을 내서 암턴...정확한 원리는 잘 모르겠지만...
중독성도 없고 건강에 유해하지도 않은 아주 바람직한 담배(?) 입니다.

일단 초심자가 접근하기 쉬운 이맘광장의 차이하네부터 둘러보기로 합니다.
이란을 여행하시는 분들의 거의 80%이상은 에스파한을 가실것이고
그중의 절반 이상은 아마 이곳 차이하네를 방문하실 겁니다.

이곳에서 차와 함께 맞이하는 석양은 "론리 플래닛"에서도 추천될정도로 아주아주 멋집니다.
만약 이곳을 방문하시게 된다면 차한잔에 곁들여 물담배도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당...
다른 일반 물담배 차이하네보다 첫 발걸음의 위화감이 덜하기 떄문에 손쉽게 물담배를 맛볼수 있습니다.

물담배는 요렇게 생겼습니다.
젤 윗부분에 숯이 있고 그 숯이 식기 전까지 물담배를 피울수 있습니다.
숯이 식어도 피울수 있긴 하지만 연기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물담배는 요런 "파이프"별로 금액을 계산하는데 보통 한 파이프에 2-3명이 같이 피워 괜찮습니다.
이란 사람들도 파이프 하나에 여러명이 같이 피우곤 합니다.

물 담배를 좀더 자세히 살펴 볼까요?
제일 윗부분에 이렇게 숯이 올려져 있습니다.
지금은 거의 다 식기 시작한 시점이라 불빛이 잘 보이진 않습니다.
물담배를 피우기 위해 공기를 수우우욱 들이마시면 (물 담배의 정확한 원리는 잘 모르겠지만)
이곳으로 외부의 공기가 유입되서 숯이 빨갛게 타오릅니다.

숯이 다 식으면 요렇게 간단히 분리시켜 숯만 리필(?) 합니다.

이곳은 물담배의 비주얼을 담당하는(?) 메인 바디 입니다..ㅋㅋ
파이프를 쭈우욱 빨아들이면 이곳의 물이 부글부글 거품을 내면서
파이프를 타고 입속으로 물담배 특유의 연기가 들어옵니다.

물담배의 코어 테크놀로지(?)의 부분입니다.
요렇게 생긴 장치로 인하여 오른쪽에 보이는 파이프를 통해 공기를 쭈우욱 빨아들이면
물담배 내부의 기압이 내려가게 되고 압력차에 의해 외부의 공기가 윗쪽 숯부분을 통해 물담배 안으로 유입되고
유입되는 공기에의해서 윗쪽 숯부분은 빨갛게 타오르는 비쥬얼 효과를
메인바이의 물에선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거품 비쥬얼 효과를 제공합니다.

저희 앞자리에 앉았던 친구들인데 금방 저희와 이야기를 하며 친해졌습니다.
이란 인들은 정말 친절하고 독특합니다.
사람들이 재밌어서라도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나라가 이란입니다.
암턴 왼쪽 친구가 테헤란에 사는 친구이고 오른쪽에 있는 사촌형네 잠깐 놀러온 상황입니다.
에스파한은 이란 현지인들도 좋아하는 관광지이기 떄문에 이런 내부 여행자들도 많습니다.
왼쪽 친구는 테헤란의 "서울로"에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에 "테헤란로"가 있다는 건 다들 아실겁니다..
1970년대 후반 이란과 한국은 각국 수도의 중심부에 "서울로"와 "테헤란로"라는 거리명을 지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서울의 "테헤란로" 처럼 이란 테헤란의 "서울로"도 비지니스의 중심가라고 합니다.

이란의 다른 곳에서 처럼 이곳 차이하네에서도 친절한 이란인들과 재밌는 시간을 보낼수 있습니다.
이 친구는 물담배만으로는 부족했는지 일반 담배와 물담배를 동시에 하고 있네용..ㅋㅋ
참고로 저는 비 흡연자입니다.
비흡연자도 물담배는 무리없이 부담없이 뒤끝없이 즐길수 있습니다.
물담배 때문에 일반 담배가 피고 싶어진다거나 그렇게 되지는 않으니..
다들 걱정마시고 도전해보시길...
저는 속으로 금연을 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일반담배->물담배->금연의 순서로 가면 어떨까도 생각해봤습니다.

이 친구들의 소개로 이란의 전통 음악도 듣고 (아래 영상에서 들을수 있습니다.)
- 오른쪽 친구가 핸드폰에 저장하고 다니는 노래를 들은겁니당...-
이란 여행의 전형적인 이란인과의 만남을 마치며 한장 찰칵!!!!

찻집에 가까운 물담배 차이하네에서 내공을 쌓았으니 이제 물담배 중심의 차이하네에 도전해 보겠습니다.
(저희는 다음날 윗 사진의 물담배 차이하네에 찾아왔습니다.)

찾아간 시간이 아직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완전 북적북적이여 연기만 뿜어대는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사진이 삐딱하게 업로드 되었넹-.-) 요런 다소 한산한 분위기였습니다.

전날의 경험을 되살려 일단 등숙하게 물담배 파이프 한대를 주문하고..
바로 흡연 모드로.....
(물담배만 피우면 다소 목이 칼칼해질수가 있으니 요렇게 차도 한잔 주문하는게 좋습니당)

이란인들은 단음식을 정말정말 좋아하는데
물담배를 하면서도 위사진의 노랗게 보이는 우리나라의 전병과 비슷한 맛의
완전 달착지근한 걸 먹습니다.

아예 각설탕을 통째로 먹기도 합니다.

물담배 차이하네의 인테리어는 요렇게 현란합니다.
여기저기에 페르시아 문화를 느끼게 해주는 푸른 도자기, 주전자들이 주렁주렁 걸려있습니다..

사진을 한꺼번에 올리다보니 요건 거꾸로 업로드 된듯한데 암턴 물담배 차이하네의 인테리어는
완전 현란합니다..(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ㅋㅋ)

주로 물담배 차이하네는 남자들이 많이 가는데 이곳은 여행중심지 에스파한에 있는 차이하네였기에
여성들도 많이 찾아왔습니다.
남녀는 요렇게 분리되어있기 때문에..여성 여행자분들도 편히 가볼만 하실듯 합니당..

요건 여성측 좌석 쪽에서 바라본 차이하네..

이란은 우리나라의 커피숖이나 음식점들 처럼 딱히 갈곳이 없기 때문에
주로 차이하네로 찾아듭니다.
아직 고등학생인 이 친구덜도 물담배를 하고 있고....ㅋㅋ

겁내 분위기 있게 생긴 친구와 같이간 후배도 함께 물담배를 하고 있습니ㅏ.

이번호의 표지모델인 이 친구는 반다르 압바스라는 이란남부의 항구도시에서
GS건설에 근무한다고 합니다.
이 친구도 에스파한에 잠시 들린듯...
GS건설에 다녀서 그런지 한국말도 몇마디 할줄알고...생긴것도 분위기 넘치고...
담배도 멋지게 피고...암턴 그랬습니다.

물담배는 정해진 시간은 없는데 보통 한시간 정도가 지나면 숯이 식으면서 "다 피우게 됩니다."
차도 한잔하고 달착지근한 전병 같은 과자도 한접시 먹고 나오면 2명에 5-6천원 정도 소요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요런 노점 차이하네도 있습니다.
이곳은 페르세 폴리스에서 가까운 시라즈라는 곳인데
저희는 이곳에서 세번째 물담배를 맛봤습니다.

이것이 바로 노천 물담배!!

여기는 두바이인데..(두바이는 이란보다는 많은 분들이 가는곳이라 오히려 두바이에서
물담배를 경험해볼 기회가 더 높을듯...)
두바이의 여러 프로그램중 하나인 사막 사파리 (이것도 조만간 이야기 하겠습니다)의 저녁 부폐장소에가면
이렇게 "무료"물담배가 비치 되어있습니다.
두바이에서든 이란에서든 터키에서든 이집트에서든....
물담배의 오묘한 맛에 한번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공항을 비록한 여러곳에서는 요런 물담배를 직접 팔기도 합니다.
고롬 오늘은 물 담배 차이하네의 영상으로 이야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