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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결혼 후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슈퍼우먼이 돼야 한다. 가사와 육아는 당연히 책임져야 하고, 직장은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인 만큼 힘든 게 당연하니 불평 따위는 하지 말라는 투다. 이러한 상황은 가정 경제를 위해 할 수 없이 직장에 나가는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여성 스스로 일을 하느라 가사와 육아에 소홀하다며 의식·무의식적으로 죄책감을 갖고,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죄책감에 시달리다 보면 고통스러운 갈등 상황을 방어하기 위해 ‘투사(projection)’ 방어기제를 사용하기 쉽다. 세상에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문제는 고통 분담을 어떻게 하며, 자신의 힘든 부분을 가족들과 얼마나 공유하고 나누느냐다. 괜한 죄책감에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힘든 상황을 오래 지속시키면 분노가 쌓이게 되고, 결국 모든 관계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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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현재 자신이 처한 현실로부터 도망치고 싶어 한다. 그러나 도망은 또 다른 문제가 산적한 현실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곳에서 당신은 이제까지 쌓아온 당신의 노력을 무위로 만들고 새로운 현실과 투쟁을 시작해야 할지도 모른다. 현실은 그리 낭만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당신이 하고 있는 걱정 에너지를 문제를 해결하고 그곳에서 기쁨을 만들어내는 일에 사용하라. “당신이 워킹맘으로 사는 이유는 바로 당신이 원해서이며, 그런 능력이 있어서다.”![]()
여성들의 결혼생활은 남성들의 결혼생활보다 힘들 수밖에 없다. 여성들은 관계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느끼며, 남성들은 성취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려 드는 속성 때문이다. 관계 속에서 자란 여성들은 이 관계를 중요시하며, 관계 속에서 행복해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이 관계를 소홀히 하거나 관계 속에서 남에게 상처를 주거나 할 때 죄책감을 더 많이 느낀다. 아이에게 충분한 사랑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미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 자신의 죄책감을 보상받기 위해서. 이것이 더 큰 문제고 해로운 일이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완벽한 엄마 또한 없다. 그러나 사람들은 완벽한 엄마가 되어 아이의 욕구를 다 만족시키고, 아이의 재능을 발견해 성공시키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완벽한 엄마라는 칭송을 듣고 싶어 한다. 그러나 엄마가 아이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하고 아이에게 좋은 것만 해주는 완벽한 엄마가 되려 할 때 아이들은 그 사랑에 숨이 막힌다. 왜냐하면 무얼 해도 엄마는 항상 옳고 자신은 틀리는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런 좋은 엄마에게 화를 내는 자신은 나쁜 사람이라는 분노와 죄책감 사이에서 아이들이 병들기 쉽다. 아이는 자신이 부족해도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엄마를 역시 있는 그대로 사랑하게 된다. 행복은 이렇게 서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관계 속에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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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증후군은 어렸을 때의 고통이나 상처 때문에 현재의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것이다. 이 현상은 우리가 부모가 되었을 때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의 나이 때 자신이 받았던 상처의 망령이 되살아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엄마로부터 냉담한 대우를 받거나 맞고 자란 엄마는 자신의 아이가 그 나이가 되면 똑같은 행동을 할 위험이 있다. 당신이 그렇게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면 반복되는 그 행동을 멈출 수 있는 사람 또한 당신 자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당신은 가해자도, 피해자도 아니다. 비난의 화살을 당신의 일터나 가족에게 돌리지 말찌어다.” ![]()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일부분을 맡겨야 할 때가 있다. 그것이 육아일 때 엄마의 불안은 가중된다. 당연하다.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도 젼혀 불안하지 않다면 그것은 더 이상하다. 문제는 그 불안을 어떻게 해결하느냐다. 우선 주기적으로 아이를 관찰해야 한다. 혹시 아이에게서 이상한 변화나 소견이 발견되지 않는지, 상대가 믿을 만한 사람인지를 말이다. 그 다음 별다르게 의심할 만한 부분이 없다면 믿고 맡기되 아이 양육 방식에 대해서는 그 사람과 많은 대화를 할 필요가 있다.
흔히 “이 나이에 무얼 다시 시작하겠어?”라는 말을 한다. 사실 결혼해서 애 키우고 살다 보면 젊었을 때 품었던 꿈은 저 멀리 기억 속으로 가물거리며 사라진다. 그러나 이건 여자만의 문제가 아닌 모두의 문제다. 단지 여자들이 육아와 가사 때문에 자신의 꿈을 접어야 했다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을 뿐이다. 남자들 역시 현실에 맞춰 자신의 꿈을 포기하거나 수정하면서 살아간다. 사실 나이 들어 무엇인가를 다시 시작한다는 게 쉽진 않다. 사회의 제약과 자기 능력의 한계 때문에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만일 당신 내부에서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게 올라온다면 그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에 에너지를 쏟아라. 당신은 성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실현시키고 정체성을 찾기 위해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것이다. 성공만을 위해 일한다면 당신은 초조해지고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당신이 행복하기 위해 일을 한다면 인생은 즐거울 것이고 당신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매 순간을 즐기고 당신의 능력을 즐겨라. 성공하는 사람이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한 사람이 성공하는 법이다. “당신이 행복해야 당신 가족도 모두 행복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