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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코미디_미네르바 체포

문도운 |2009.01.11 22:06
조회 316 |추천 0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검찰의 미네르바 체포에 대해 ‘전 세계가 웃을 코미디’라고 비꼬았다.

진중권 교수는 미네르바 사건에 대해 “30대 백수의 경제 예측이 한나라의 경제수장보다 더 정확했다는 얘기가 된다”며 강만수 장관을 비판했다.

진 교수는 9일 진보신당 당원 게시판에 올린 ‘기는 만수 위에 뛰는 백수’라는 제목의 글에서 “만수보다 더 정확한 예측으로 인기를 끌었던 미네르바가 30대의 백수라고 하네요”라며 “검찰의 발표를 믿는다면, 어느 30대 백수의 경제 예측이 한나라의 경제수장보다 더 정확했다는 얘기가 된다”고 분석(?)했다.

진 교수는 “한 마디로 기는 만수 위에 뛰는 백수가 있다는 것이 이 나라의 현재 상태”"라며 “어쨌든 지하 벙커에 비상상황실 차려놓고 처음 선보인 작품이 고작 ‘미네르바 긴급체포’라니, 전 세계에서 웃을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경제 살린답시고 전쟁상황실 차려놓고 일개 네티즌에게 선전포고나 하고 있으니…”라며 이명박 정부에 대한 안쓰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진 교수는 ‘미네르바’의 실체 논란에 대해선 “미네르바가 구사한 용어들이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쓰기 어려운 것이라고 하나, 사실 전문가 뺨치는 아마추어가 넘치는 곳이 또한 인터넷”이라며 “역시 사건의 핵심은 ‘표현의 자유’라는 헌법적 가치가 훼손되었다는 데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앞으로 인터넷 모욕죄가 도입되면 어떤 사태가 벌어질지 미리 보여주는 아주 훌륭한 사례”라며 “앞으로 정부, 여당, 여당 의원들에 대해 입을 벙긋거렸다가는 긴급체포될 각오를 해야 한다. 완전 전체주의 경찰국가의 상황이 되는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사이버 모욕죄가 누구를 보호하는 법인지, 여기서 분명하게 드러난다”며 “법이 도입되면, 앞으로 미네르바 긴급체포와 같은 사태는 아마도 인터넷의 일상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진 교수는 지난 7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청와대가 지하벙커에 비상경제상황실을 설치한 것에 대해서도 “서울이 지금 가자지구냐”며 “이스라엘에 폭격을 맞고 있는 상황인가? 그런 상황도 아닌데 왜 벙커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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