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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열차 타고: D

류선영 |2009.01.12 07:30
조회 100 |추천 0

열차가 일찍 도착해, 출발 시간보다 30분정도 빨리 탑승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에게. 이게 뭐야~_~

너무 큰 기대를 한 탓인지, 객실(?)을 빼꼼 들여다보고는 실망만 한가득이었다-

마주 앉으면 무릎이 닿을 정도로 좁은 공간에 나란히 마주보고 있는 이층 침대와 작은 테이블 하나가 전부.

깨끗한 하얀 시트나 보온병, 실내화 등 장시간 탑승객을 위한 배려도 눈에 띄었지만, 어쨌든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

(도대체 무엇을 기대했길래-_- 특급 호텔정도 되주실 줄 알았냐! 컥.)

 

간식거리와 함께, 우연히라도 한국사람과 같은 방을 사용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카드까지 챙겨갔건만-

열차 출발과 동시에 잠이 든 우리는 열두시간을 꼬박 자고 도착할즈음에 잠에서 깨어났고_-_);;;

우리와 같은 공간에서 밤을 보낸 나머지 두명은 상하이와 제법 가까운 '우시'에 살고 있는+베이징으로 여행을 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중국인 남자 아이(?)들이었다.

한명은 수줍어서 말 한마디 못하고 계속 바깥으로 맴돌았으며-_- 다른 한명은 친절하게 우리 질문에 대답해주는, 영어 실력이 제법 훌륭한 20대 중반쯤 되어보이는 아이었는데, 그냥 딱 봐도 부유한 집안에서 교육 지대로 받고 곱게 자란 티가 줄줄 흘러주셨다. 하.하..하... 

 

 

 

 

▲ 객실 내부. 최군과 나는 둘 다 아랫층을 이용했는데- 윗층도 제법 아늑하고 좋아보였다.

   다만 치명적인 흠이 있다면.. 위로 올라가는 사다리가 없어서, 매우 흉측한 포즈로 담 넘듯이 올라타야한다는거다_-_

   최군의 증언에 의하면, 이른 새벽- 위에서 자고 있던 아이가 내려오면서 자기 발을 밟는 바람에 잠이 깼다고 한다.ㅋ

 

 

▲ 롼워의 상단 침대. 하단보다 폭이 살짝 좁긴하지만 오히려 방해(?)받지 않고 더 좋을 것 같다.

 

 

▲ 상하이에 거의 도착할즈음..잠에서 깨 여전히 멍~한 서방♡

    문에는 커다란 거울이 붙어있고, 양 사이드로 라디오 볼륨이나 조명등 불빛을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붙어있다.

    롼워의 가장 큰 장점은 완전히 독립된 공간으로 문을 잠글 수 있어 도난 염려가 없다는 것!: )

 

 

 

 

 

 ▲ 잠깐 눈좀 붙였을뿐인데.. 날이 밝았구나!///ㅁ/// 아마도 '쑤저우 역'이었던 듯~

 

 

 

▲ 뽀너스 샷! 브레드톡에서 줏어온 'UFO'라는 이름을 가진 빵덩어리:-)

    이름과 모양이 독특해서 이것만 기억하고 있다.ㅎㅎ

    브레드톡 빵들은 죄다 맛있어>_< 우리나라에는 안들어오는거니이~~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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