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11일(한국시간) 홈구장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볼턴과의 경기에서 후반 38분 터진 니클라스 벤트너의 골로 1-0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이 날 승리로 시즌 승점 38점이 된 아스널은 첼시와의 경기를 앞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골득실차에서 뒤진 5위가 됐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볼턴은 경기 막판 아쉬운 골을 허용하며 여전히 강등권 팀들의 추격에 쫓기게 됐다.
두 팀의 경기는 원정에서 무승부를 노리는 볼턴과 우승경쟁에 희망을 살려가려는 아스널의 '창과 방패' 싸움이었다. 볼턴은 특유의 거친 수비를 앞세워 무승부를 눈앞에 뒀지만 막판 아스널의 뒷심에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 내내 볼턴의 수비에 고전하던 아스널은 후반 투입된 카를로스 벨라와 벤트너의 활약으로 간신히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
로빈 판 페르시와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를 전방에 앞세운 아스널은 경기 시작과 함께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사미르 나스리가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볼턴의 수비에 막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오히려 알무니아 골키퍼가 수비수들과의 호흡에서 허점을 노출하기도 했고 특유의 거친 태클과 몸싸움을 선보인 볼턴은 공격에 거의 나서지 않으면서 전반을 0-0으로 버텨냈다.
지지부진하던 두 팀의 경기는 후반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후반 19분 카를로스 벨라가 교체투입 되면서 패스 플레이가 살아난 아스널은 볼턴의 골문을 강하게 위협했다. 후반 20분 나스리의 결정적인 패스를 받은 아데바요르가 좋은 찬스를 맞았지만 마무리 슈팅이 오브라이언에게 막혔고 25분에는 판 페르시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날린 슛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바로 1분 뒤에는 콜로 투레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야스켈라이넨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계속해서 이어지던 아스널의 공격은 결국 교체 투입된 벤트너가 후반 38분 골을 기록하며 결실을 맺었다. 벤트너는 판 페르시가 연결해준 크로스를 넘어지면서 밀어넣어 볼턴의 골문의 열어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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