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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화점_유하

강수아 |2009.01.13 19:16
조회 540 |추천 0


쌍화점(2008)

 

감독 : 유하

주연: 조인성, 주진모, 송지효

 

+

 

'쌍화점에 쌍화사러 갔더니... 회회아비 내 손목을 쥐여이다..'

고등학교 때 국어시간에 배웠던 고려가요.

그 내용이 음탕하다 하여 조선시대 때 '남녀상열지사'명목으로 많은 고려가요가 삭제되었는데, 삭제되지 않고 남은 몇 안되는 것 중 하나라고 배웠던 것 같다.

영화에서는 주진모가 이 노래를 부르는데,

굉장히 좋았다. 귀에 계속 맴도는 느낌.

 

영화를 보면서 내내 생각했던 건.

심리학 시간에 배운 '적합자극이론(?)'인데..(맞나..)

인간이 출생 후 성인이 될 때 까지 연령대에 맞는 적합한 자극을 충분히 받지 못하면 성격 및 욕구조절에 이상이 생긴다는 뭐 그런 이론이다.

(뭐 때에 맞는 성교육으로 욕구분출이 원활해야 한다 뭐 이런?ㅋㅋ)

 

극 중 홍림은 어릴 적 부터 자신의 성 정체성을 모른체 이른바 '왕의남자'로 살아왔다. 자신이 호모섹슈얼인지..헤테로섹슈얼인지..바이섹슈얼인지 알게 될 기회도 박탈당한거지. 그러다가! 한창 혈기왕성할 나이에 하필 그 때 그런 명을 받아버린거다. 크... 왕후도 마찬가지! 시집온 지가 언젠데 아직까지 독수공방. 왕후에게 홍림도, 홍림에게 왕후도 억압되어있던 그 무언가를 처음으로 건드려버리는. 그래서 둘의 욕정은 걷잡을 수 없이 불타오르고, 이성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떠나버리고, 왕후는 '내일 자시에 또 오겠다.'라는 체통머리없는 언행을...-_- (저기서 관객들 다 폭소)

 

왕의 호위무사와 왕후의 사랑이면 이쯤에서 결론 딱 난다.

궁엔 질투가 부른 피바람이 휘몰아치고, 칼부림이 난무하지.

 

내용은 솔직히 다들 알고 보러간다. 그렇지?

 

'왜 하필 저를 택하셨습니까.'

'그리하여야 너를 닮은 다정한 아이가 태어나지 않겠느냐?'

 

이 부분에서는 뭐랄까, 좀 안타까웠다.

왕이 홍림에게 대리합궁을 명했다는 느낌보다,

왕후에게 대리합궁을 명한 듯한 느낌.

왕후에게 홍림의 아이를 낳게 하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꽤 많은 정사장면이 나오지만,

한 장면, 한 장면이 마치 '계단'같았기에,

수위의 높고 낮음을 넘어

쓸모없는 정사장면의 반복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

 

아무래도 송지효는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게 아닐까-_-?

아우.. 조인성의 뒷태란.. 쓰읍.

 

+++

 

눈이 굉장히 즐거운 영화다:)

왕의 호위부대 '건룡위'가 왕이 어릴 적 미동들을 모아모아 만든 호위부대인데..

진짜 꽃미남 총출동! 우오오. 심지호도 오랜만에 보이고. 그 내사랑 금지옥엽에 나오는 이태란 막내남동생녀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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