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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 주먹이 운다

이소영 |2009.01.14 20:50
조회 54 |추천 0

- 무웅이와 '목동CGV'에서-

 

소영이의 영화평론/

 

영화는 정말 인생의 밑바닥의 밑바닥까지 갈데까지 가버린 사람들의 얘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인생의 구렁텅이 속에서 뭐하나라도 잡으려고 허우적거리고 발버둥치는 그런 사람들의 얘기를 담고 있다.     한 명은 20대 초반. 온갖 말썽끝에 교도소에 수감되고 그런 아들을 끝까지 사랑하고 돌보던 아버지는 사고로 돌아가시고, 그마저 남은 혈육인 할머니 마저 몸이 편찮다   한 명은 40대 초반. 전 아시안게임 복싱 은메달리스트 그러나 현재 무직 배운건 주먹질 뿐이라 딱히 벌어먹고 살 길도 없는 차에 친한 친구에게 사기당하고 돈떼먹고 집잃고 방황하는 신세   그 끝을 모르고 치닫던 이들의 인생길에 한가닥 희망이 보이니   뭐 그리 대단한 건 아니다 세계 챔피온이 목표도 아니고 아시아 챔피온이 목표도 아니고 국내 챔피온이 목표도 아니다   관중도 얼마 없고 알아주는 사람도 없는 그저 그런 권투 신인왕전..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겐 그저 그런 빛줄기가 이들에겐 놓칠 수 없는 거대한 희망의 빛줄기로 다가온다   그리고 그들은 그 빛을 잡기 위해 정말 인생을 걸고, 링 위에 마주한다     인상깊었던 몇 장면   교도소에서 상환(류승범)이 아버지를 향해 나지막하게 욕을 할 때 극장안의 밝았던 분위기가 한순간에 싸늘해졌다   교도소 복싱 부 내 강력한 라이벌에게 지고 나서 링 위에서 분을 못이겨 삭이는 모습..정말 대단했다     복싱을 하고 있는 스크린 속에는 내 머리가 인지하고 있는 배우 두 명이 아닌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하여 죽기살기로 싸우고 있는 복서 두 명이 보였다.     * 마지막 장면에서... 류승범이 결국 최민식을 점수로 이기게 되는데.. 류승범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최민식은 최선을 다했지만 패함에 눈물을 흘리게 되는데   나는...어느쪽에 대해 눈물이 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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