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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금노리고 알박기하는 사람들에게는 경찰특공대를 투입해도 되는건가?

사공윤 |2009.01.20 11:59
조회 3,648 |추천 19

강제철거에는 많은 유형이 존재한다.

 

남대문을 불지른 그 사람은 너무 억울해서 불을 질렀다고 한다.

옳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이해는 간다. 내가 억울해 죽을 것 같은데 문화재가 무슨 소용이람.

이 나라가 법대로 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법치국가에서 법으로 안되는 억울함을 어떻게 풀어야 하나.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보아도 그 안타까운 현실은 이해가 간다.

 

 

 

 

 

반면,  분명히 고액 보상금을 요구하고 무리하게 알박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애초에 강경진압을 할 게 아니라,
대국민 공청회를 열어서,

"우리는 이런이런 입장으로 재개발을 하게 되었고,
철거민들에게는 이정도의 보상금을 챙겨 줄 수 있다."

라는 것을 말하고

철거민들은

"우리는 가진것도 없고, 배운것도 없는 약한 사람들이다.

우리에게는 돈이 아니라, 삶의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이다."

등 이런 협상과정이 공평하고 공개적으로 이루어지고

모든 국민들이 확인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다면,
불쌍한 경찰들과 불쌍한 시민들이 다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이번 용산사태의 본질이 뭔지 나는 정확히 모른다.

남대문에 불지른 사람이나,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과 같은 경우에서처럼 철거민이 억울한 경우인지

혹은

고액 보상금을 노린 철거민들이 욕먹을 짓인지

아직은 모른다.

내막은 잘 나오지 않으니까.

 

 

 

 

 

하지만 분명한건, 경찰특공대의 투입은 분명 잘못이라는 것이다.

재개발이 그렇게 소중한가?

그렇게 급박한 것이었나?

 

 

 

 

 

백번 양보해서, 이번 용산 철거민들이 고액 보상금을 노린 악질이라고 하더라도

사람의 목숨은 재개발보다 소중하다.

 

 

 

 

 

 

 

"그곳 세입자들에게 보증금과 권리금 몇 푼 쥐어주면 된 것 아닌가?" 하고 말하는 사람들 있다.

-_-;

법적으로는 맞다.

하지만 현실이 그럴까?

 

 

 

 

 

 

예컨대 개인택시 하시는 기사분의 개인택시를 강제로 빼앗으면서 8천만원을 준다고 하자.

(개인택시 처분하면 8천만원 정도 나오는 걸로 알고 있다.)

평생 그 좁은 좌석에서, 허리디스크와 싸워가며 돈을 벌어온 사람이

개인택시를 빼앗겼다고 가정해보자.

그 기사분에게 달랑 8천만원만 손에 쥐어주었다면

그 기사분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배운 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고

이 삭막한 현실 속에서

철거민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이다.

학교에서는 대학가는 법만 가르치다 보니까

고등학교때까지 미적분이니 영어 5형식 문장이니 이런 것만 배우다가

대학에 가지 못하고 사회의 차가운 현실에 내몰려

힘든 일을 했던 사람들은 어떻게 보상받아야 하나?

 

 

 

 

 

사람들이 더욱 삭막해져 가는 것 같아서 슬프다.

 

 

 

 

 

건설사는 재개발하면 되고~

건물주인은 보상금받으면 되고~

철거민들은 깡패들시켜서 조패면 되고~

뭐든지 생각대로 하면 되나?

추천수19
반대수0
베플박동신|2009.01.20 13:08
탱크 안에서는 밖에서 뭐라 그러는지 듣지못할뿐더러 들어줄 생각도 없다. 왜냐하면 위에서 시키는대로 그냥 쏴죽일뿐이니까. 가족을 잃은 어린 아이가 탱크를 향해서 벽돌을 던지는데 누가 그 아이를 비난할수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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