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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우익들, "용산 사고는 친북세력과의 전초전"

이상진 |2009.01.23 18:15
조회 114 |추천 0

2009년 1월 23일(금) 오후 5:17

[CBS사회부 강현석 기자]

조갑제 씨 등 대한민국 우익단체의 거두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용산 철거민 사건을 계기로 좌파가 준동하고 있다"며 우파들의 결집을 결의했다.

재향군인회와 경우회, 선진화시민행동 등 150개 우파단체 대표 300여 명은 23일 오후 서울 은행회관에서 애국단체총협의회 주최로 공동정책협의회를 갖고 우파진영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상훈 전 국방장관은 이날 인사말에서 “촛불시위를 주도한 민주노총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좌파단체들이 올해 춘투(春鬪)에서 제 2의 대규모 촛불시위를 통해 10년 좌파정권 연장의 꿈을 실현하지 못한 한을 풀려한다”며 “특히 용산철거민 사건을 계기로, 불순좌파세력들이 활동을 개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제발제자로 나선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은 “좌파세력에는 5개 핵심거점이 있다”며 “선동사령부 MBC와 전교조, 민주노동당, 한국진보연대, 국가기관으로 변한 각종 초법적 위원회가 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전 편집장은 “올해 (우파세력의)단기목표로 이들 5개 거점을 해체 내지는 무력화시켜야 한다”며 “우파운동이 행사중심으로 박수치고 끝낼 것이 아니라 조직을 만들든, MBC를 문 닫게 하든 반드시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전 편집장은 또 “직설적으로 말하면 좌파는 깽판세력이고 우리는 깽판세력을 응징하는 응징세력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제발제자로 나선 강길모 미디어발전국민연합 공동대표는 “이번 용산에서 벌어진 일도 전국철거민연합이라는 민중해방을 목적으로 하는 폭력조직이 기획하고 싸움판을 유도한 것”이라며 “이들이 이번 사건을 선전의 소재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강 공동대표는 “우파가 좌파에 비해 연대연합의 수준이 기동성 등의 측면에서 떨어진다”며 “우리도 적극적으로 (용산 사건 등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배가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용산철거민 사건 책임론에 시달리는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옹호성 발언도 이어졌다.

박승춘 전 국방부 정보본부장은 “용산철거민 사건은 친북세력과의 전장의 전초전이 될 수 있다”며 “만일 정부가 철거민 사건에서 책임론이 거론되는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에 대한 조치를 한다면 자칫 친북세력의 전략에 우리 정부가 다시 말려들어가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전 본부장은 이어 “북한은 연합사령부의 해체되고 김일성이 탄생한지 100주년,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오는 2012년을 결정적 시기조성의 완성의 해로 선포했다”며 “북한이 전면대결태세를 선언한 주 전선은 북한인민군의 도발이 아니라 우리나라에 있는 친북좌익세력”이라고 역설했다.

우파진영이 좌파진영을 분리해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재교 자유주의연대 부대표는 “우리가 싸잡아 좌파좌파 하는데, 좌파도 몇 가지로 나눠서 분리공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부대표는 “친북김정일주의자들은 좌파도 아닌, 김정일의 족벌 전체주의체제를 추종하는 반국가세력이므로 척결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 중에서도 비폭력세력은 힘으로 제압할 세력이 아닌, 이념적으로 평화적으로 싸워서 압도해야 할 경쟁세력”이라고 말했다.

이 부대표는 이어 “대선에서 부동층인 40%를 끌어오는 것이 문제지, 우리 30%끼리 뭉쳐 앉아봐야 기분은 좋겠지만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반문한 뒤 “(우파운동이) 좀더 세련된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wicke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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