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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그 뜨거운 유혹" 어디에 있나?

최병민 |2009.01.27 21:18
조회 832 |추천 0
'너무도 뜨거운 유혹. 보글보글 온천과 탕국'
2009년 기축년 새해가 밝았지만 날씨가 추운 탓인지.불황 때문인지 뜨거운 온천욕에 절로 눈이 간다. 손오공 머리띠처럼 정수리까지 저릿저릿 조여드는 추위가 온몸을 에워싸는 한겨울. 잠깐 짬을 내서 온천 여행을 떠나는 것은 설맞이에도 딱 어울린다. 때를 빼고 광을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닥쳐올 그 어떤 추위에도 맞설 수 있을 만큼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기 때문이다. 60~70년대 부모님 세대에 절정을 이뤘던 온천 여행은 지친 현대인들에게 몸과 마음의 휴식을 줄 수 있는 까닭에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거기다 지역 특산물로 만든 맛있는 요리까지 함께 한다면 금상첨화다. 흔히 여행을 간다는 것이 온천에 간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온천의 천국 일본에서도 TV 레저 프로그램 속에는 '음식과 온천' 단 두가지 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웰빙여행으로서 온천의 인기가 높다. 우리나라에서는 온천수만큼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뜨거운 국물요리가 속을 더욱 든든히 데워준다. 맛있는 탕이 곁들여진 온천지를 꼽아봤다.

 

 

울진 백암온천과 대게탕
온천과 대게가 함께 제철을 맞은 울진 백암. 성분상 유황천이자 동시에 방사능천인 백암온천은 국내 최고의 수질과 수량(섭씨 51도·일일가채수량 2000여톤)을 자랑한다. 라듐. 염화칼륨. 수산화나트륨. 수산화마그네슘. 중탄산철 등이 함유된 수질은 매끄럽고 감촉이 좋아 우유탕처럼 느껴질 정도. 원탕(源湯)과 온천학습관이 위치한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온천장이 두루 자리해 숙소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하나의 탕(湯)=겨울철에 대게로 유명한 울진에서 대게탕을 무시하면 병이 난다. 인근 후포항에서는 다리 하나만 먹어도 배부른 대게탕이 곳곳마다 보글보글 끓는다. 왕돌회수산은 직접 잡은 싱싱한 대게를 시원하게 끓여 갖은 해산물 반찬과 함께 내온다. (054)788-4959. 한화 백암온천에서는 별미인 죽육촌어(竹六寸魚) 대게와 온천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준비했다. 객실 1박. 온천사우나 2인. 조식 2인. 대게(2마리)로 구성된 '대게풍년' 상품은 12만7000원(평일 기준)부터 이용할 수 있다. 대게 대신 시원한 홍게 3마리로 구성된 상품은 11만5000원부터. (054)787-7001.

 

 

●태안 오션캐슬우럭젓국
바닷가에 우뚝 세워진 오션캐슬은 온천수는 아니지만. 유황해수를 이용한 스파 바데풀이 유명하다. 더구나 해가 지는 꽃지 해변이 바로 보이는 노천탕에서 시원한 겨울바다 바람을 쐬며 '선셋스파'를 즐길 수 있어 더없이 낭만적이다. 온통 붉게 물든 낙조의 해변에서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면 마음 속까지 홍조가 깃드는 느낌이다. 기포와 수압을 이용한 바데풀과 폭포탕. 오션뷰스파. 홍송탕. 아로마향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탕들은 전신마사지는 물론이고 피로회복과 피부미용 등에 좋다. 실내 스파테라피 '파라디움'에서는 울창한 밀림(?) 속 총 10대에 이르는 저쿠지에서 오붓한 프라이빗 스파를 즐길 수 있다. (041)671-7000.

▲또 하나의 탕(湯)=태안반도는 충남 특유의 '우럭젓국'을 맛볼 수 있는 곳. 꾸덕꾸덕 말린 우럭을 새우젓과 함께 끓여내 담백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안면읍내 '이모네'는 매운탕의 대표재료로 꼽히는 우럭머리를 넣어 한층 깊은 맛을 낸다. (041)673-2504.

 

 

●경주 아쿠아월드과 경주해장국
경주 보문단지에는 국내 대표 관광지답게 유수 호텔·리조트가 빼곡한데 이중 온천파크로 유명한 곳은 두 곳. 한화스프링돔과 경주 대명 아쿠아월드다. 리조트 업계를 대표하는 이들 리조트들이 최근 몇 년 간 경쟁하듯 세운 온천파크 덕에 여행객들은 더욱 즐겁게 됐다. 이중 아쿠아월드에서는 탁트인 시야로 보문호를 바라보며 노천욕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야외시설이 좋다. 추위에 꽁꽁 싸맨 옷차림으로 보문호반 산책로를 거니는 이들을 김이 펄펄나는 야외파도풀에서 파도를 타며 내려다볼 수 있도록 한 설계가 오히려 매력으로 다가온다. 지하 750m에서 용출되는 천연 경주온천수가 사용된다. 1588-4888.

▲또 하나의 탕(湯)=경주해장국이 있다. 보통 해장국하면 뼈다귀나 선지가 들어간 것이 연상되지만 경주해장국은 좀 색다르다. 콩나물과 메밀묵이 듬뿍 들어가 쓰린 속을 달래준다. 경주 시내 팔우정 로터리에는 경주해장국 전문집 10여군데가 몰려있는 골목이 있다. 팔우정해장국 (054)742-6515.


 

●부산 천연광천사우나와 복국
한국을 대표하는 항구 도시이면서 온천까지 겸비한 부산은 이래저래 행복한 도시. 동래온천과 해운대온천이야 워낙 유명하지만 부산 도심 한복판에도 온천이 생겼다. 지난 연말 개장한 연산동 천연광천온천사우나에서는 리튬·중탄산·불소·칼슘 등이 다량 함유된.하루 300톤 가량의 복합 광천수(광성분 18.626㎎/ℓ)가 일품이다. 연면적 약 4950㎡ 규모의 지하 1~2층 시설에 수입 고급대리석과 천연옥으로 인테리어를 마감했다. 접근성이 좋고 일반 사우나 가격에 즐길 수 있어 더욱 좋다. 객실도 특급호텔에 비해 저렴해 숙박을 겸한 온천욕을 만끽하기에도 좋다. (051)867-0900

▲또 하나의 탕(湯)=미항(美港)이자 미항(味港)인 부산에는 복국을 비롯해 대구탕. 재첩국. 돼지국밥. 시락국밥(시래기국밥) 등 국물요리가 유난히 많다. 이중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복국. 해운대 주변에 위치한 금수복국과 미포끝 할매복국이 유명하다. 마늘과 콩나물을 듬뿍 넣은 시원한 복국에 식초를 넣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금수복국 (051)742-3600. 할매복국(051)742-2790.

 

출처: 스포츠서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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