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것이 부족한 독수리들은 둥지를 떠나 멀리 대서양까지 먹이 사냥을 나섰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한 무인도를 발견했습니다.
그곳은 힘들여 사냥을 하지 않아도 사시사철 먹을 것이 풍부했습니다.
여기 저기에 죽어있는 동물의 사체만 뜯어 먹어도 충분했기 때문입니다.
독수리들은 무인도에 정착해 살게 되었습니다.
지천에 널려있는 풍족한 먹이는 독수리들이 온 힘을 다해 사냥해야 할 이유를 상실케 했습니다.
그들에게 야성은 점점 사라졌습니다.
독수리의 거친 날개는 점점 힘을 잃어 갔고,
몸통은 하늘을 날기 힘들 정도로 비대해졌으며 날카로운 발톱은 무디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괭이 갈매기 떼가 몰려왔습니다.
괭이 갈매기들은 처음에느 무인도에 독수리 떼가 가득한 것을 보고 감히 접근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날지도 않은 채, 뒤뚱거리며 걷기만 하는 독수리들의 모습을 보고는 일제히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야성을 잃고 비대해진 독수리들은 날카로운 괭이 갈매기의 부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괭이 갈매기에게 쫓겨 다시 바다위로 날아올랐지만,
비대해진 몸통을 날기에는 날개의 힘이 너무나도 없었습니다
다시 무인도로 돌아 갈 수 없었던 독수리들은 힘없이 하나, 둘 모두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끝내 죽어버렸습니다.
풍족한 먹이는 그들에게 결국 독약이 되어 버렸던 것입니다.
이번 설 명절을 보내면서 외롭게 그리고 경제사정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혼자 살 수 없는 세상!
이웃과 함께 나누면서 살아가는 풍족한 마음들을 가지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누군가가 운명 직전에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부자로 많은 것을 자식에게 물려주고 죽는다는 것은 창피한 일이다"
아울러 우리는 어떠한 환경과 조건에서도 자신의 본분인 야성을 잃어버린
독수리처럼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지도자로, 부모로, 스승으로 그리고 신앙인으로써의 본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