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34살의 남자 입니다.
10년전 헤어진 여자를 잊지 못 해서 항상 괴로워 했고.. 지금도 10년 전의 여자가 그립습니다.
그러다가 6개월 전.. 같은 회사에 새로 입사한 26살의 여직원에게 호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호감에 천천히 커지면서 그리움으로 변해 버린것 입니다.
한편으로는 10년 전에 헤어진 여자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고.. 한편으론 새로운 감정에 저 자신이 깜짝 깜짝 놀라기를 수십번.. 아니, 수백번.. 도저히.. 감정을 숨길 수 없어서 같은 회사의 그녀에게 천천히 다가갔습니다.
처음엔 아주 조금씩.. 그리고 첫 데이트와 두번째 데이트를 26살의 그녀가 부담감 없이 만나주기에.. 폭풍같은 마음을 그녀에게 고백 했습니다..
처음엔 부담스러워 하는 듯 하면서도.. 마지 못한듯.. 받아주더군요.. 기뻤습니다..세상을 모두 가진듯했죠..
10년전 한번의 실패 후에 많은 여자를 스치듯 만났지만.. 결코 마음을 주지 않았습니다.
아니.. 마음을 주지 못 했습니다..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두려웠기 때문이죠.. 사랑을 주고난 뒤에 저에게 다가올 괴로움과.. 슬픔.. 아픔.. 이런 감정이 너무나 두려웠습니다.. 저 자신을 포기할 것 같은 감정은.. 인생에 한번으로 족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헌데.. 고작 26살의 그녀에게 다시 사랑이란 감정을 느낀것입니다..
사실.. 저 자신도 미친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34살이.. 26살에게 사랑을 느낀다는 것이.. 어딘가 불완전한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것이죠.. 저란놈.. 그렇게 잘나지도.. 평범하지도 않거든요.. 후훗..
2개월 동안 그녀와 만난 후 26의 그녀에게.. 모든걸 다 주었습니다..
마음속에 있는 감추고 싶은.. 밝힐수없는 몇가지를 제외하고.. 모두다 .. 말이죠..
약 2개월 후.. 그녀가 조금씩 변해간다는걸 느꼈습니다.
새벽.. 그렇게 길게 통화하던 시간들이.. 점점 줄어들고.. 전화도 잘 하지 않고.. 부담이 될까.. 저도 전화를 하지 못하고.. 만나는 시간이 점점 적어지고.. 설상가상으로 저는 인천에.. 그녀는 서울에 근무하는 근무조건 때문에 보고싶어도 마음껏 볼 수 없는 상황..
그렇게 한달이 흘러서.. 3개월 정도 지난 후.. 그녀에게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요즘 왜 그리 싸늘한지.. 왜 그리 소홀한지..
머뭇거리면서 그녀가 그러더군요.. 부담스럽다고..
그 말을 들은 직후.. 귀가 멍... 한 느낌과 함께.. 사랑이.. 사랑이 아니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왈칵.. 눈물이 흐르더군요..
무언가.. 그녀를 설득하고 싶은데.. 부담스러워서 그만 보길 원한다는 그녀에게 무어라 말을 하지 못 했습니다..
그리고 한두번.. 문자로 다시 시작했으면 하는 바램을 실어 보냈지만.. 답이 없더군요.. ㅎㅎㅎ
그런데.. 그런 그녀가... 너무 보고싶습니다.. 그러나.. 그녀를 보면 안될것 같습니다..그녀에게 부담을 주어서는 안되니까요..
미치도록 보고 싶은 그녀를.. 사진으로만 보고 있습니다...
사진속에 미소짓는 그녀가.. 왜 이렇게 사랑스러울까요?... 증오스러워야 하는데.. 왜 이렇게 사랑스러울까요?.. 미쳤나봅니다...
이제.. 그녀의 행복을 빌어주렵니다... 그리고 .. 부담스러워 하는 그녀에게.. 혹시나 제가 술을 먹고 전화하거나.. 그녀의 집 앞에서 기다리는 추태를 부리기 전에.. 이 세상에서 없어지려 합니다..
더이상.. 삶의 의미를 모르겠습니다... 살아야 하는 이유가 모호한데.... 살아서 괴롭고.. 슬프고.. 가슴아픈 느낌으로 멍하니.. 살아갈 자신이 없습니다..
10년전.. 그 아픔과 슬픔이.. 또 다시 찾아 와서.. 그때 느낀 감정의 무게 보다.. 더 큰 무게로 다가온 감정의 소용돌이가.. 제겐.. 너무 무겁습니다..
어딘가에 하소연을 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어떻게 하소연을 하겠습니까?.. ㅎㅎ 해서.. 익명으로라도.. 제 마음을 올리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그녀가.. 너무 보고싶습니다... 사랑스러운 사진만 보면서 한숨만 쉬는 저라는 인간이.. 너무 증오스럽군요..
사랑은.. 진정으로 아픈건가 보네요.. 사랑은 ...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는 말이.. 정말 맞는것 같습니다... 추억이되서 엷어지길 바라지만.. 제겐 그런 축복이 허락되지 않으니.. 천국에 가지 못 하지만.. 후회하지 않으렵니다.. 지금 사랑을 가슴에 품고 죽을 수 있으니.. 이것도 축복에 속하겠죠?...
연아.. 보고싶고... 또 보고싶다.. 너의 얼굴을 한번이라도 더 만질수있으면 좋았을껄.. 사랑한다..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