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변하지 않았는데 너도 변하지 않았구나
그러니 우리 가까워지지도 멀어지지도 못하겠구나
사랑을 하여도 금새 이별이겠구나
수천번의 봄이 되풀이되고 수억의 꽃봉오리 피고져도
내가 있는 풍경 속에서 너는 늘 그렇게 슬플거구나...
나는 변하지 않았는데 너는 변하였구나.
그러니 우리 처음으로 돌아갈 수가 없는 거구나
갈기갈기 찢어진 그리움을 너는 이제 모르는구나
수천번 네 이름을 부르며 그토록 긴 시간을 통과했는데
나 없이 너는 혼자 그렇게 아름다워졌구나
황경신 ' 나는 하나의 레몬에서 시작되었다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