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가 그녀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을 때의 충격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차라리 그녀가 나를 버려 주었으면 하고 바랐으니까요.
하지만 그녀는 나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녀도 나를 사랑하고 있었지요.
그녀는 자기가 모르는 일들을 내가 알고 있을 때
나를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어쨌든 나는 야망 따위는 까맣게 잊고
오로지 그녀와의 사랑에 몰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모든 것을 자포자기하게 되었답니다.
내가 앞으로 이루려고 하는 일을
그녀에게 들려 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그걸 버리고 야망에 매달리는 것은
아무 의미도 없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스콧 피츠제럴드 / 위대한 개츠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