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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는 왜저러니..

김정혜 |2009.02.02 03:56
조회 222 |추천 1

 

'쟤는 왜 저런다니..' 요즘 제 주위 누군가는

이런 얘기를 할 것같습니다.

 

네. 저는 왜 그럴까요.

 

샤방샤방하고 즐거웁고 신나는 얘기들로 흐뭇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그러기에도 모자를 아쉬운 시간들이고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그런데 왜 껄끄러운, 꺼림직한, 별소용없어보이는 쓸데없는, 머리만 아픈얘기들을

왜 자꾸 하게되는 걸 까요.

 

가만히 생각해보았습니다.

단순하게도 그건 제머릿속에 이 일들이 가득차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요. 저는 요즘, 몹시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습게도, 늘 파랄랄라~ 뛰어다니기만 하던 제가 나라걱정에 잠못이루고 있습니다.

 

오늘은 현재의 사건들과 제 생각을 정리하며 저의 행동을 이해하고 스스로 깨달아 보려합니다.

 

음..  '2년동안 7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 뉴스로 방송언론이 가득차있습니다.

정말 무섭고 끔찍한 일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한번에 6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나

사과한마디 안하는 정부에 힘겹게 맞서는 용산참사의 유가족들의 억울하고 비통한 심정이

더욱 절실히 느껴집니다. 

 

5.18 광주민주항쟁을 소재로 한 영화 '화려한 휴가'를 보셨나요?

 

"우린 폭도가 아니야!!" 라며 절규하던 김상경과

"우리를 잊지 말아주세요" 라며 호소하던 이요원의 대사가 오랫동안 가슴에 울렸던 기억이 납니다.

 

어느날 갑자기 그것도 추운 겨울 거리로 내몰린 철거민들은  당장 여러분 가까이 누구의 사연도

될수있는 우리주위의 이웃이지 테러리스트들이 아니였습니다.

돈많은 시행사와 건설업체를 위한 경찰의 용역업체와 특공대투입이라니요..

 

당장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로 농성을 시작한단25시간만에 무리한 진압으로 6명이 참혹하게

숨졌음이 분명한데도 그들은 도리어 철거민을 구속하고 전철연을 수사하고 독재시대의 법을

재정하려는등의 행태를 보이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것도 모자라 '여론조작'으로 과잉진압의 책임을 회피하려하고 있습니다.

MBC 100분토론이 진행될때는 광주와 전남, 경기, 경남, 경북지방경찰청이 일제히 소속

경찰관들에게 문자메세지를 보내고.. 경찰청 게시판에 연결된 동아닷컴 여론조사 결과는

'시민이 위험해 공권력 투입'이 92%, '과잉진압'이 8%로..

심지여 청와대 쪽에서는 경찰이 개입된 엉터리 여론조사를 근거로 김석기 경찰청장을 감싸며

큰소리를 치고있습니다.

 

정말이지, 눈앞에서 약자를 짓밟고 온 언론을 장악해 진실을 왜곡하며

국민을 바보멍청이에 귀먹어리,장님,꼭두각시정도로 보는 그들의 안일한 행동과 망언들에 

분노를 느낍니다. 

 

 

저는 제 자신과 저희 가족과 친구들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바로 우리들이 모여 평화롭게 서로를 아끼며

살아가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그만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싶고 자부심을 갖고싶지 우리나라를 버리거나 포기하며 농담으로라도 이민같은건 가고싶지 않습니다. 

 

 

전 아이들을 사랑합니다.

유아교육과를 나왔고 교사라는 직업을 갖고있습니다.

올해로 9년차, 10년이 다되어가는 교사생활을 통해 교육이 얼마나 무서운건지 알고있는 저로서는 

정부(교과부)-교육청-교장-교사로 이어지는 서슬퍼런 압력으로

학생들에게 극우정치인들을 특별초청강사로 초빙해 엉터리 역사교육을 시키고 ,

멀쩡한 교과서를 교채하기위해 학계의 역사학자들과 역사지도교사들을 무지막지한 논리로

밀어부치는 그들의 극악무도함이 두렵습니다.

 

 

전 자연을 존경합니다.

사람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자연이 얼마나 감사한지 정말 많은 순간 깨닫고 느낍니다.

그렇게 소중한 우리나라 강산을 파괴하려 밀실추진설계를 하고, 말도안되는 논리를 위해 전문가들을 쥐어짜며 그런식으로 나온 이론을 가지고 국민을 우롱하며, 갖은 수작을 다부리는 정부때문에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아름다운 자연이 훼손되는게 너무 끔찍하고 회복까지 몇수십년이 걸릴

그런 대재앙은 상상하기 조차 싫습니다.

 

 

또한 전 평화를 원합니다. 

대북정책을 엉망으로해서 그동안 쌓아올린 남북관계의 성과를 다 깨뜨려버리고

'분단60년중 1년 경색 있을 수 있다'는 안일한 발언을 하는 대통령과

30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전면 대결태세 진입'을 선언하고 '군사합의무효' 성명을

발표해왔는데도 로우키(보도자제)를 강조할 뿐 국가안보회의조차 안열고 우발적 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은 커녕 일괄 무시전략만을 내세우는 정부를 믿고 편안히 잠을 청하기 무섭습니다.

 

 

그리고 보다 두렵고, 끔찍하고 무서운일은 자유와 진실의 억압입니다.

더욱더 노골적으로 인터넷을 통제하고 언론을 탄압하며 여론을 조작하는 일,

민주주의에서 퇴보하고 독재로 치닫는 정부.

미네르바 사건으로 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되고, 교양프로그램들은 없애고 미디어 비평과

시사다큐 프로그램을 통제하고, 신문법, 방송법 개악등 언론 악법을 만들려하고, 

금융판 대운하정책과 같다는 금산분리완화등 대책없는 정책을 향한 진실을 말살하고

어거지 논리를 만들어 내서 국민을 속이는 이 정부를..

 

우리 한명한명 정신 차리고 두눈 똑바로 뜨고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바로 이유였나봅니다.

 

3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글을 쓰면서

조금이나마 저를 이해하고 깨닫게 되는 느낌입니다.

 

 

오늘, 아니 어제가 되었군요. 87년 독재투쟁 이후 22년만에 주요야당과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연대 장외집회가 열렸습니다.

 

역사적인 사건의 하루하루에 우리들. 지금. 살아가고 있습니다.

 

7일 토요일에 3차 범국민대회가 열린다고 해서 참석하려합니다.

촛불문화제는 혼자가도 전혀외롭거나 머쓱하지 않다는 걸 항상 느꼈어요.

무언가 참 든든하고 따뜻하거든요. 

물론 친구나 선생님들과 함께 갔을때 더욱 뿌듯하고 즐거웠지요. 

'따로 또 같이' 마음으로라도 응원해주세요. 훔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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