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짜: 2009년 2월 4일 수요일
감독: 로베르토 베니니
출연: 로베르토 베니니, 니콜레타 브라스치 등
사람은 절망을 알기에 기쁨도 안다.
어려움을 알고나서, 아 그래도 이건 참 좋은 일이었어 하는 것이다.
지난 일의 아픔을 딛고난 자에게 인생은 이토록 아름다운 것이 된다.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우리의 인생.
이 영화에선 그것을 보여준다.
진실과 거짓말, 그리고 그것이 빚어낸 사랑을.
재치넘치는 주인공 귀도는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에게 웃음을 준다.
그런 그의 태도는 영원한 그의 공주님 도라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약혼자가 있는 도라와 도망쳐 둘은 아이와 평범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아들 조슈아의 생일 날, 귀도와 조슈아가 유태인 수용소로 끌려가고 도라마저도 자진해 기차에 몸을 싣게되면서 행복은 그들에게서 멀어질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수용소 생활에서도 귀도는 특유의 유머를 잊지 않았다.
아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이 생활은 게임이며, 1,000점을 먼저 얻는 1등은 탱크를 상으로 받는다는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 그 거짓말을 지키기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한다.
독일의 패망으로 수용소의 군인들이 후퇴를 앞두고 있을 때, 귀도는 조슈아를 숨겨놓은 상태에서 도라를 찾다가 결국 총살을 당하게 된다. 끌려가는 도중에도 게임이라는 거짓말을 지키기위해 윙크와 우스운 동작으로 조슈아를 안심시키고 지나간다.
희극과 비극의 공존이다.
날이 밝고,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수용소 광장으로 나오는 조슈아.
아이 앞에는 아버지 귀도와의 약속처럼 큰 탱크가 나타나 1등이라는 만족을 안겨준다.
탱크 위에서 엄마 도라를 발견하고, 모자는 재회한다.
게임은 끝났고, 조슈아는 1등으로 살아남았다.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 채워준 1,000점.
귀도는 아이의 삶을 상으로 선물한 10,000점짜리 아버지였다.
진실로 보여지는 수용소 상황은 더없이 비참했으며, 귀도의 거짓말은 더없는 아름다움을 보여준 극과 극의 장면으로 눈시울을 붉혀주었다.
인생은 아름답다. 더없이 빛나는 아름다움.
우리는 그렇게 아름답게 반짝반짝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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