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거울 날에...
울음이 묻어 나는 작은 기억들이 낡은 가슴을 아련하게
물들이고 있읍니다.
바람조차 부끄러워 제 모습을 숨기고 있는 때,
소리없이 창가에 스며든 어둔 적막조차 숨을 죽이고 있읍니다.
몇 시간이 지났을지 ...
그 사람은 오지 않고 있읍니다.
여린 가지 사이로 내 모습이 묻혀가고 있는데도
아직 그 사람은 오지 않고 있읍니다.
언제까지 미련을 두고 기다려야 하는 것일까요.
색이 바랜 누렇게 퇴색된 묵은 천정위로 시간이 그네를 타고 있읍니다.
점점 짙어져만 가는 적막은 아픔으로 닥아서고 있는데
그 사람은 연락조차 없읍니다.
멀어져간 진실일까요.
아니면 지금도 외면하고 있는 슬픔일까요.
아, 사랑하는 그 사람은 ....
지금은 떠나가야 할지도 모르겠읍니다.
언제든 바뀔수 있는 운명으로 남아 있기가 싫습니다.
변해야 할까요.
저 먹성 좋은 하늘이 이별을 내리도록 기다려야 할까요.
차자리 비가 내렸으면 좋겠읍니다.
혹여 오시는 소리 ,
시셈하는 바람소리거 듣지 못하도록...
이 밤이 늦기전에....
아직도 그 사람은 오지 않고 있읍니다.
언제나 처럼....
처승한 그림자를 드리미는 이 시간이 원망스럽습니다.
낮은 기억속에서 기다리는 마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