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결혼을 하려는 아내와 그것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남편의 심리를
역동적인 축구 이야기와 절묘하게 결합시킨
박현욱 장편소설 『아내가 결혼했다』. 제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이다.
'비독점적 다자연애'의 결혼관을 갖고 이중결혼한 아내를 둔 '나'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의 독점적 사랑과 결혼제도의 통념에 대해
솔직하고 명쾌한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프로그래머인 인아는 축구를 좋아하는 여자로 '나'와는 연인 사이다.
나의 끈질기고 집요한 설득 끝에 그녀와 결혼에 골인하지만
둘 중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미련없이 놓아주기로 약속한다.
아내의 일 때문에 주말 부부로 지낸 지 반년쯤 지난 어느 날,
아내는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와 그 남자, 둘 다 사랑하니 이혼을 원치않고
복혼을 하겠다는 그녀의 말에 온갖 회유와 협박,
설득을 해보지만 결국 나는 아내를 절반만 소유하는 생활을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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