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230 Days of Diary in America, 김동영
177p.
네 생각에 문득 잠에서 깨는 날도,
비누거품을 듬뿍 내어 목욕을 하다가
네 생각에 간지럽다고 느끼며 쓸쓸해지는 날도 안녕.
내가 너에게 준 나무목걸이에서 싹이 나면 알게 되겠지.
내가 너를 많이 좋아했다는 걸.
그리고 기억이 많은 사람은
혼자 오래 먼 길에서 돌아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세상에서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만 있으면
조금은 초라해도 아무 상관 없다는 걸.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