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꾸듯이 행복했던 겨울밤이 떠오르고 그러다 다시 가슴이 조각나는 이별의 아픔이었다가 이해할 수 없는 '이유' 에 대한 원망을 하게 된다. 그리고 곧 너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 한 없이 미안해지고 고마워진다. 다시 또 꿈을 꾸듯 그 때의 나로 돌아간다.
이건 정신나간 한 여자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랜시간 감정의 순간들에 충실했던 어떤 마음의 이야기이다.
누구든 사람이라면 지워버리고 싶은 어떤 '순간' 을 가지고 있다.
떠올리면 가슴이 먹먹해지는 그런 '순간' 말이다.
하지만 어떤 순간이든 '시간'과 '망각'이라는 체에 걸러져 결국은 행복했던 기억들만 남게 마련이다. 그게 추억이다.
추억도 추억하는 일도 추억속의 사람들도 추억속의 그 '순간' 도 억지로 잊으려고 하지말고 그냥 담담하게 느낄 필요가 있다.
두서 없이 왜 이런 이야기를 쓰냐면
나야말로 담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