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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삼촌팬이다.아저씨도 감성이 있다.

이재환 |2009.02.14 06:01
조회 692 |추천 3

 

나는 30대 중반을 향해 달리는 아저씨이다.

내 친구들 표현을 빌리자면 나는 불행하게도 삼촌 팬이다.

내 또래 직장 동료들과 회식 때 노래방에 가면 그들은 주로 윤도현 밴드

혹은 박현빈의 트로트 혹은 이문세 혹은 예전 90년대 가요들을 부르지만

내 노래방 18번은 최근에 gee 로 바뀌었다.

내 주위에서는 나를 불행하게도 삼촌 팬이라 부른다.


그러나 나는 소시와 원걸 그리고 카라가 너무 좋다.

개인적으로 태연, 소희, 승연이가 너무나 좋다.

태연은 전부 다 좋고, 소희는 윙크 할 적에, 승연이는 눈웃음이 너무나 좋다.

나는 나도 모르게 소시와 원걸, 카라가 티비에 나오면 가슴이 뛴다.

올해 서른이 된 내 동생도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소시와 원걸만 보면 가슴이 뛰는 걸 어떻게 하나.


한국방송에서 하는 퀴즈쇼 로드 원정대 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당시 광운대에서 녹화를 했는데 소시가 공연하기로 되어 있던 중,

나와 같은 삼촌팬 한분이 소녀시대 플랜카드를 들고 갔었나 보다.


이를 지켜 본 엠시인 지석진과 이혁재는 망발을 했다고 한다.


지석진은 그 삼촌팬을 보고 변태 같지 않냐고 하자,

이혁재가 그 삼촌팬에게 '왜 그렇게 사니?‘ 라는 발언을 했다고 한다.


30대 중반의 삼촌 팬은 사과를 요구했으며,

비공식적으로 제작진이 그 삼촌팬에게 사과를 했다고 한다.


정말 저 소식을 접하면서 나는 어이가 없었다.


남들보다 조금 늦은 나이에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를 좋아한다고 해서,

변태 취급을 받고 왜 그렇게 사냐고? 그런 막말을 들어야 한다는 말인가?

난 정말 지석진과 이혁재는 기본적 인격이 모자란다고 밖에는 생각이 안된다.


아무리 웃기려고 개그를 위해 한말이라 눈감아주려 해도

그 발언은 해도해도 너무 심했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말한다.


우리 삼촌팬들을 제발 이상하게 보지는 말아 주길 부탁한다.


우리도 직장에서 열심히 자기 할 일 다 하고,

우리의 여가를 즐기는 것 뿐이다.

우리와 젊은 아이들과 무엇이 다르다는 말인가?


젊은 아이들이 가수들을 보고 열광 하듯이,

우리에게도 그런 감수성과 열정이 남아있지 말라는 법이 없다.


그리고 지석진과 이혁재 처럼,

우리 삼촌팬에게 함부러 막말하는 그런 사람들은 이제 우리 삼촌팬들이

가만두지 않을 것임을 말하는 바이다.


이혁재는 개인적으로 나이도 그리 많지 않은 사람이

어디 감히 그런 말을 하는지, 정말 우습지도 않다.


지석진과 이혁재는 우리 삼촌팬들에게 정식으로 사과를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


그리고 세상사람들에게 마지막으로 말한다.


소시와 원걸을 좋아할 권리는 우리 아저씨들에게도 있다는 걸 꼭 알아주길 바란다.


태연이와 소희 그리고 승연이가 주는 그 활기와 활력은

직장에서 모든 스트레스를 잊게 하는 근원이다.



태연아, 소희야, 승연아,

이 삼촌이 너희들 영원히 응원해 줄게. 힘내고 항상 천사같은 웃음 잃지 마.

아 참, 연아도 섭섭해 말길.


대한민국 소녀들 파이팅~~!!!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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