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안녕하십니까?
다사다난 했던 83년을 얼마 남기지 않고 있는 시간에 서 있읍니다.
복잡한 1년,
그동안 내 생의 고달픔으로 인하여 내 주변에 있는 뭇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괴로움과 아픔을 주었는지 알수 없읍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미움을 먼저 가졌었고
또 아끼고 보호해야 할 대상에게는 멸시와 무관심으로......
부끄럽기만 합니다.
양!
어쩌면 나는 편륜적인 꿈을 꾸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토마스.만의 선택된 인간, 그레고리우스 마냥.....
그러나 처음 나늬 마음이 흩어져 버린 때에 일어난
작은 습성과는 판이하게 다른 것입니다.
가증스럽게 자신의 어폐를 숨기려고 ..
저 보이지 않는 오렌지 빛깔의 비 사이로 숨어 버렸고
얼마나 많은 시간을 아집과 거짓으로 일관 했는지 모릅니다.
내가 처음 태고의 늪에서 소리쳐 울던 때부터 227,766시간을
써 버린 나의 생애의 전반기에 남아 잇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읍니다.
있다면 도외시된 사고력 뿐.
초연해 질수 밖에 없는 지금의 나에게 유일한 것은
작은 사람의 사랑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무너져 가는 나의 심적 불안이 초조하게 만든 언어를 제외하곤...
양!
도미노 게임이라는 것을 알고 잇을 것입니다.
슬적 손끝을 대면 차례로 넘어 가는 도미노 게임.
아, 나는 나의 시간을 도미노게임 해 버리고 말았읍니다.
사랑하면서도 그것이 위증에서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자책속에서
나는 갈증을 느끼고 있으면서도 쉽게....
아, 나는 빈 벙어리가 되고 맙니다.
헤집고 있는 두 손이 얼굴을 덮고 ...
그 속에서 회안의 이슬을 떨어 트리고 있읍니다.
나 자신 조차도 책임질수 없는 시간이 나를 ... 양의 의미를...
죽음이란 시소게임을 창조해 내고
그 속에서 외로운 도요새되어 몸으로 남기려는 유산을 계획하고 있읍니다.
혼탁해진 유색의 거리를 방황의 음률을 소유 시켰읍니다.
양!
알고 싶습니다.
과연 내가 지닌것이사랑이라면 그대에게서 의 나의.....
나에 대한 감정은 어떤 것인지.를.....
아, 솔직한 심정으로 털고 싶습니다.
양!
드렵기만 합니다.
그대와 만나던 때에도 마찬가지 처럼....
숙명적인 것인지도 모를 화답에.....
늘 노심초사 하고 있읍니다.
지금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 있읍니다.
가난과 궁핍으로 찌들어 퇴색된 홍안은 너무도 초라 합니다.
병색이 완연한....
죽음이 유혹하고 있고 나는 지친 육신의 늪에서 허덕이며
내가 지녔던 수 많은 기억들을 상실해 가고 있읍니다.
날아 오르고 싶은 충동에 나는 나를 잃고 맙니다.
어지럽습니다.
쌓여 있는 저 약병들이 싫고 한 점 삶의 의욕마져 잃은
내가 싫습니다.
아, 뭐가 뭔지 모르겠읍니다.
나의 이야기의 핵심이 무엇인지 알수가 없읍니다.
그림자 처럼 구속하고 족쇄를 채우는 시간이 무섭고 두렵습ㄴ다.
양!
이 말 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부치지 않은 편지의 양이 배가 될 때마다
나는 초쾌해진 나의 모습을 시선으로 잉태하고 있읍니다.
조각 조각 떨어진 나의 피부로...나의 피로......
그렇게 떨쳐 버릴 수 없는 환상의 늪에서 찾던
이름이 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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