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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아니였다.....

강소은 |2009.02.23 17:32
조회 68 |추천 0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랑이 아니었다.
그럼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사랑과 비슷한 무엇?
그것은 호의.

 

호의가 사랑과 닮은 것은,
상대의 기쁨을 바란다는 부분.
하지만, 호의는 자신과 관련된 작은 기쁨만을 바란다.

 

호의는, 읽어서 글자처럼 좋아지는 의지.
상대가 좋아하지 않아도
자신이 좋아하게 될 수 있다.
상대를 충분히 알지 못해도
좋아한다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왠지,
그것이 언제나 부분적이라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다.

 

호의는 상대의 부분을 좋아하는 것.
내게 쾌적하다고 생각되는 상대의 부분,
내게 기쁨을 주는 상대의 부분만을 좋아하는 것.
모두는 처음부터 이 사실을 감지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런 질문이 생긴다.
그 사람의 어디가 좋아?

 

상대의 전부가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도
그것은 자신의 눈에 보이는 전부일 뿐.
자신의 귀로만 들은 모든 말일뿐.
케잌의 장식 부위만 먹는 것과 같은 것.
상대의 옷 한 벌만을 갖고 싶어하는 것.
영혼의 가면을 응시하는 것.
바로 사라질 향기를 쫓는 것과 같은 것.

 

안녕, 좋아할 뿐인 관계여.
안녕, 사랑과 닮은 관계여.

 

 


시라토리 하루히코 - 밤새워 누군가를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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