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보다 남자? 정신차려라! 일본에 먹히고 있다.. ◈
일본만화가 원작인 드라마 - 어느멋진날 (원작-에덴의꽃), 꽃보다남자
일본만화가 원작인 영화 - 엔티크, 스바루(한.일.중합작-고아라,천상지희스테파니, 동방신기ost), 미녀는 괴로워
그외
하얀거탑 (원작-일본소설, 일본드라마 하얀거탑), 연애시대 (일본소설)
그중 요즘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 는 일본만화가 그 원작으로
1992년부터 2004년까지 장장 12년에 걸쳐 일본의 한 만화잡지에 연재된 가미오 요코의 작품이다.
원작 자체가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였고
따라서 10대,20대는 물론 30대 초반만 해도 접해보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을정도로 유명한 환타지 로맨스물이었다.
드라마로는 이미 대만에서 지난 2001년 '유성화원' 이란 제목으로 제작 홍콩과 중국,싱가폴에까지 수출 방영했었고 우리나라에서도 방영되었다. 그리고 일본판 드라마는 2005년과 2007년 두 시즌에 걸쳐 방영되었으며,
이번 한국판은 한,중,일 3국중 세 번째로 드라마화한 작품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중국과 일본 네티즌은 물론 한국 시청자들도 한,중,일판 세편을 비교하는 의견이나 글을 여기저기 올리고 있기도 하다.
한편 영화로도 일본에서 95년 제작되었다.
'꽃보다 남자' 는 서민가정에서 태어난 한 소녀 (일본 원작 만화이름 : 마키노 츠쿠시, 한국 드라마 : 금잔디)가
재벌 2세등 상류층 자제들만 다니는 사립학교에 진학하게 되어
그곳의 소위 F4로 불리는 네명의 꽃미남 고위층 자녀들과 얼키고 설키는 이야기가 주된 줄거리다.
하지만 '꽃보다 남자' 는 근본적으로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드라마 내용이
우리나라 정서와는 많이 떨어져 있는것도 사실이다.
실제 이미 '꽃보다 남자' 또한 또 하나의 막장드라마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드라마에선 명문 사립고에 진학한 여주인공 금잔디가 학생들로부터 극심한 왕따(이지메)에 시달리기도 하고,
고등학생 남녀의 호텔 동침 장면이 나오는가 하면, 심지어 성폭행 장면이나 제벌2세 고등학생들의 지나치게 호화롭고 비현실적인
사치스러운 생활들이 묘사되어 중년층 이상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기도 하다.
사실 꽃보다 남자를 본 시청자의 반응은 크게 둘로 엇갈린다.
원작인 일본 만화를 이미 접한 젊은 시청자들은 ‘ 원작에 충실하게 묘사하다 보니 저런 장면이 나오는것뿐 ’이라 말하지만
아무래도 원작 만화를 보지 못한 중년층 이상의 부모 시청자들은
‘ 애들하고 보기 민망하다. 학생들이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할 수 있느냐 ? ’며 불만을 토로하는 것이다.
꽃보다 남자는 일본 만화다. 일본에서 가능한 설정이 있고 한국에서 가능한 설정이 있다.
예를 들어 볼까? 아무리 한국 재벌 2세라고 해도 세계의 젊은 부자들 리스트에 들 것 같은가? 말도 안된다.
전용기? 한국의 재벌 2세가? 차라리 배용준이면 전용기를 탈지도 모르겠네. -그건 일본에서나 있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건 거품경제 시기를 막 끝내던 시점에 카미오 요코가 당시 일본을 배경으로 어느정도의 환타지를 가미해서 그린 만화다.
나름 신빙성이 있고 설득력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 이 정체불명의 드라마에는 아무 신빙성이 없다.
만화보다 더한 과장과 어이없는 설정만 있을 뿐.
아무리 아이돌 아이돌 그러지만,
너무 10대, 20대, 젊은 층의 인기만 노리는 허술한 드라마만 만드는 것 같다.
가령 사무라이 시대때 일본 농가에선 다섯가구가 있다고 치면 그 다섯가구가 한해 농사의 수확량에 따라 할당된 양만큼의
똑같은 세금을 내도록 했다. 헌데 다섯가구가 모두 한집에 네석씩 20석을 세금으로 내기로 했는데
그중 어느 한 집안에 네석의 세금을 낼 만큼의 수확을 거두지 못 했다.
그렇게 될 경우 다섯가구가 모두 공동의 책임을 지는 그것이 일본 사무라이 시대의 농민들의 생활모습이었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 공동 연대 책임을 져 처벌을 받으면 다섯가구중 나머지 네 가구는 당연히 수확을 덜 한
즉 ‘ 자신들보다 못한 ’ 한 집안에 그 원망이 모조리 쏟아지게 된다. 일본의 이지메문화 뿌리가 거기에 있다는 것이다.
즉 자신들보다 못한, 자신들보다 떨어진 어떤 구성원 한사람 때문에 자기네 그룹 모두가 다른 사람들에게 못나보이거나
떨어지는 그룹처럼 보이는 것. 그것을 일본인들은 정서적으로 참지 못하는 것이다.
그걸 생각해보면 ‘ 꽃보다 남자 ’에서 명문 사립고에 진학한 서민가정의 딸인 주인공의 상황이 이해가 가고
이지메를 당하는 이유가 논리적으로 성립이 된다.
즉 다른 고위층이나 재벌2세 자녀들은 그 서민가정의 딸인 주인공 한 사람 때문에 자기학교 학생 전체가 못나보일수도 있다는
그 상황을 참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 원망과 불만에서 주인공에 대한 이유없는 집단 괴롭힘. 즉 이지메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왕따가 사회문제가 된지 어느덧 오래 되었지만, 성격을 분석해보면 우리의 왕따와 일본의 이지메 문화는 분명히 다르다.
굴욕을 내면화하고, "돈과 권력이 없어서 내가 이렇게 수모를 당하는 거야" 라고 바락바락 우기는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은 애처롭다.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란 점에서 꽃보나 남자 신드롬의 문제점은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무엇보다 중년층 이상 시청자들이 많이 지적하는 점처럼 극중 내용이 너무 비현실적이고 선정적이란 점이다.
성폭행장면과, 과도한 CG처리,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시도때도없이 흘러나오는 노래들.
Ashily의 동요를 부르는것 같은 얇은 목소리는 강인한 잔디의 성격과 맞지 않고,
가사중, '우울할때면 난 운이 좋다'는 무슨말인지 이해할수 없는 가사도 곡에대한 비호감에 한몫을 한다.
CG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것 같지만,
OST는 갈수록 다양한 버전으로 바뀌면서 시청자의 귀를 괴롭게 하고 있다.
가령 우리나라 같은 경우 아무리 고위층 자녀나 재벌2세라도 10대 고등학생 신분으로 저렇게 호사스런 생활을 하고
심지어 여자친구와 호텔에 출입하거나 남태평양으로 해외여행까지 가는 그런 생활이 가능할까.
3.1절이 머지 않았다.
19-20세기가 강국들이 무력으로 약소국들을 식민지로 삼고 제압하는 시절이었다면 21세기는 문화전쟁의 시대다.
그렇기에 이 시점에서 한류가 진정 한국의 문화적 독립선언을 할수있는 역할을 담당하자면 무엇을 어찌해야 하는지
그 점을 잠시 고민해보는것도 의미있을것 같다.
일본만화 ‘ 꽃보다 남자 ’는 일본,대만,한국 세 나라가 모두 드라마로 만들었다.
일본형 환타지 로맨스가 동아시아 젊은층에게 통했다는 증거다.
겨울연가와 대장금 이후 더이상의 새로운 킬러 콘텐츠가 나오지 않는 한류.
과연 동아시아인에게 또는 더 나아가 세계인에게 통할수 있는 한국형 정서, 한국형 전통이 무엇일지.
특히 창작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이 부분에 대한 보다 깊이있는 고민과 연구가 필요하다.
한류도 이제 무대뽀 드라마 수출만 하던 지난 10년의 시절을 뛰어넘어
어떻게하면 한국적 정서와 전통을 세계에 알릴수 있을지
어떻게하면 일빠보다 더 많은 한류 열성팬들을 세계 각국에 확보할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한다.
1차적 수준의 문화홍보 차원을 뛰어넘는 고차원의 전략과 전술을 수립해야 할 때다.
저 또한 꽃보다 남자 열혈시청자이고, F4팬이지만
우리나라가 독창성을 잃어가며, 너무 일본문화를 따르는 것만 같아 씁쓸합니다.
미니홈피에 좋은자료 많이있어요 ^- ^ ![]()
http://www.cyworld.com/love7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