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드럽고 강렬한 클림트의 유화들을 감상하러 가보실래요?
전시기간 : 2009년 2월2일 ~ 5월15일
전시장소 :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1,2층
관람시간 : 오전11시 ~ 오후 7시(2월)
오전11시 ~ 오후 8시(3-5월)
휴관일 :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

위작품 타이틀은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
작품의 유디트의 손은 처참히 잘려버린 홀로페르네스의 머리에 살며시 놓아져 있다. 클림트의 손에서 그녀는 아름답고, 에로틱하며 위험하리만치 매혹적인 팜므파탈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밑을 바라보며 졸린 듯 살짝 감긴 눈과 약간 벌어진 입술은 그녀를 감싸고 있는 에로틱한 향기를 더욱 진하게 만든다. 분홍빛과 연푸른빛의 작고 짧은 붓질은 유동성 있고 희미한 듯 반짝거리는 유디트를 표현한다. 불투명한 스톨에 반쯤 가려진 오른쪽 가슴과 관객을 유혹하는 듯 감김 눈빛, 참수당한 홀로페르네스의 머리 위에 얹은 손 등 중앙에서부터 90%이상의 화면을 차지하며 강하게 빛나는 황금빛 유디트는 단연 작품의 주인공이다. 액자의 일부에 잘려나가고 어두운 그림자에 가려있는 홀로페르네스는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거의 상실되어 있다. 이는 남녀를 한 화면에 배치하면서 여성의 내면에 잠재된 치명적 파워를 드러내고자 했던 라파엘전파와 같은 일련의 작가들에게서 자주 나타난 전도된 남녀 비율로 이해될 수 있다. 단테 가브리엘로제티를 중심으로 활동을 하던 라파엘 전파들은 내용적으로 중세주의를 따르고 형식적으로 팜므파탈의 전형을 세웠다. 하지만 클림트는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갑옷을 입은 유디트를 표현함으로써 보다 강한 남성성을 담은 팜므파탈의 또다른 프로타입을 제시하고 있다.
팜므파탈이 뭔지 아시죠? 문학에서 팜므파탈은 남성으로 하여금 자신과 사랑에 빠지게 하여 그를 궁극적으로 파멸과 죽음에 이르게하는 정력적이고 감정이 요동치는 여인으로 기술하고 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