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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의 이중성

최종길 |2009.02.27 20:44
조회 123 |추천 0

淸代 유물반환 요구한 성룡의 이중성

등록일: 2009년 02월 27일 19시 16분 03초

  302억에 익명의 입찰자에게 낙찰된 청나라 시대의 12지신상 중 토끼와 쥐의 두상ⓒ AFP/Getty Images

 

중국 정부가 돌려달라며 외교 분쟁까지 불사하지 않았던 故 입생 로랑의 소장품 경매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26일, 성룡은 “150년 전 약탈당한 중국의 재산이 거래되는 사실이 13억 중국인들을 가슴 아프게 한다”며 “그게 캄보디아 것이라면 캄보디아로, 이집트 것이라면 이집트로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그러나 국보를 원래 소유국으로 돌려주라는 성룡의 외침은 그가 대변하고 있는 중국공산정부의 민족문화 억압 정책과 비추어 볼때 논리가 서지 않는다. 중국정권은 티베트 사찰을 몰수하고, 신장 위구르 지역에선 이슬람 풍습을 제한하는가 하면 조선족 자치구에서 관리하던 백두산을 빼앗기도 했다.

성룡은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홍보대사를 맡아 중국정부의 ‘입’ 역할을 했다. 베이징 올림픽에 대해 피와 거짓말로 얼룩진 인권탄압 올림픽이라는 세계적인 비난여론에 대해 그는 “올림픽을 방해하는 세력을 혼내주겠다”고 주먹을 쳐들었다.

기부천사로 알려진 성룡의 인간적인 모습과는 판이하게 다른 그의 이런 모습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그의 이러한 이중성은 사실, 수십 년에 걸쳐 人性과 黨性을 갈라놓은 黨문화를 만든 중국공산당의 산물이다.

黨문화에 대해서는 본보에서 발행한 黨문화해체(상,하)에 자세하고 체계적으로 서술되어 있지만, 간략하게 논술하자면 무신론을 기반으로 해 天人合一을 강조하는 중국 전통문화를 파괴하고 공산주의 투쟁철학을 바탕으로 만들어놓은 邪惡한 문화다. 당문화는 사람들에게 공산당을 절대적인 존재로 맹신하게 한다.

대다수 중국인들은 평상시 친절하고 상냥하며 정의를 내세우지만 그것이 유독 중국공산당을 항할 경우에는 무자비한 투사로 돌변한다.

이미 2점의 두상은 익명의 입찰자에게 302억원이라는 거액에 낙찰되기는 했지만, 입생 로랑의 유족들도 청대 유물 경매를 고집한 것은 아니었다. 유족 측은 “티베트 인권문제를 해결하면 취소하겠다”며 협상의 여지를 남겨두었으나, 중국 정부로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평생 문화와 예술 발전에 이바지해온 입생 로랑의 유지를 이어받은 유족들에게 있어서 피로 얼룩진 정권과 거래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였을 지도 모른다.



남창희 기자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html?no=1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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