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민속 무용
러시아 민속무용이라면 대부분 우리의 강강수월래 처럼 전통의상을 입은 여성들이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며 도는 것을 연상한다. 많은 민속공연단이 국내공연에서 하일라이트로 그와같은 군무(집단무용)를 추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전통 슬라브 무용에서는 군무외에도 1-2명이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동작으로 추는 춤사위도 많다. 앉은 동작에서 발차기하듯 어려운 춤동작도 때로는 2-3명이 때로는 많은 인원이 함께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처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이 민속무용, 더 넓게는 슬라브무용은 는 두가지로 나뉜다. 솔로 혹은 페아와 군무다. 러시아에서는 솔로로 추는 춤을 쁠라스까라고 부르고 이 말은 슬라브어로 춤이라는 보통명사에서 나왔다. 또 뜨레빠끄, 바리냐, 까마린스까야 등의 형식이 있는데 뜨레빠끄는 남성 솔로, 혹은 두명의 무용수가 서로 경쟁하는 추는 형식이다. 바리냐는 솔로 혹은 두명이 경쾌한 2/4박자에 맞춰 춘다. 까라린스까야는 2/4. 3/4박자 춤으로 간단없는 공중뛰기에 특징이 있다.
군무에 속하는 것으로는 호로보뜨가 있다. 이 춤은 우리의 강강수월래 처럼 슬라브지역에서 널리 유행되는 것으로 불가리아에서는 호로로, 크로아티아에서는 코로로 불리며 서로 양손을 잡고 원을 만들어가며 춘다. 물론 손을 잡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며 민간의 축제때 추는 꼴로미까도 군무의 일종이다.
우크라이나에서 남아있는 민속무용도 러시아와 기본적으로 유사하나 명칭이나 손동작, 발동작, 사람수 등에서 조금씩 차이가 난다. 특히 활발하게 발을 구르며 추는 까자초끄는 2/4박자 리듬을 타고 아주 경쾌하게 돌아간다. 까자초끄에 대한 최초의 언급은 17세기 초에 나오나 나폴레옹전쟁후인 1820년대에 러시아군이 파리에 주둔하면서 프랑스에서도 널리 알려지게 됐다고 한다. 우크라이나에서도 유럽지역과 접한 서우크라이나엔 후줄까라 불리는 춤이 있는데 원천적으로 2/4박자의 경쾌한 리듬을 타고 추는 페어형식이다.
슬라브 민속무용은 솔로든 페어든 군무든, 러시아든 우크라이나든 2/4박자 우세하다는 점이며 그 것이 바로 동유럽과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