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해도 미칠것 같어요..
그 남자를 사랑하지도 않고 엔조이로 지내고 싶지도 않아요.
그냥 접촉하게 되는 그 남자..
그 남자는 33살 전 28살
사실 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직원이예요.
물론 파트가 다르긴 하지만 남자는 A파트, 난 B파트죠..
하지만 한 3달동안 합동프로젝트로 인해 그남자와 저 한팀이 되어 호흡을 맞추게 되었죠..
시작은 그럴싸한 합동프로젝트였죠.
이렇게 저렇게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그 사람과 전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의견차이로 인해)
그 만큼 좋은 프로젝트를 진행시켜나갈수있었죠..
우리의 프로젝트는 굉장한 반향을 일으켰고,
그 사람과 전 최고의 파트너다! 란 생각을 갖게 될정도로 딱딱맞는 호흡이었답니다.
그리고 3달간의 프로젝트 성공!
우리프로젝트 팀은 성공을 축하하며 같이 술을 마셨죠.
그 사람이랑 노래방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춤을 추며! 성공을 자축했죠.
근데 이상하게 그 사람이 어깨동무를 하는데 나도 모르게 찌릿한거있죠.
갑자기 그냥 동료가 아닌...남자처럼 느껴져서 나도모르게 화장실가는척 하며
그 상황을 피했죠..
근데 남자도 똑같은걸 느꼈는지...조금 어색해 하는걸 느꼈죠..
그리고 우리는...각자 파트에서 또 그냥 회사동료로 지냈슴니다.
그리고 2달전..
또 다시 회사에 중요한일이들어왔고
저번의 성공에 힘입어 그사람과 저 또 다시 프로젝트로 뭉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일 중 하나는 작은편집실에서 모니터로 비디오를 보면서 체크하는 일인데..
화면에 자그만한 잘 안보이는 뭔가가 쓱 지나가는게 있길래
화면을 리와인드 하고 다시 둘다 모니터를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슬로우로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뭔가의 정체가 나타났고.
우리는 서로 "아하" 하면서 마주보려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 갑자기 눈이 마주친거죠...동시에
어색한 정적...
그러다 갑자기 그 남자의 얼굴이 다가왔고..
전 무언가에 홀린듯이...격렬하게 키스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진짜 아무생각도 안들고
무언가에 홀린듯이..그렇게 아무생각도 없이...진한 키스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제 핸드폰으로 전화가 오지 않았다면 우린 끝없이 키스를 했을겁니다.
난 전화를 받으러 잠깐 밖으로 나갔고...
아무렇지도 않고 또 다시 편집실로 들어왔죠.
우린 또 아무렇지 않게 화면을 보며 프로젝트를 짜기시작했어요
아까의 키스는 그냥 꿈이었던듯..
그렇게 우린 또 아무렇지 않게 일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난 그사람을 절대 사랑하지도 않구요. 엔조이로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니예요..
물론 그 남자도 그런것 같았어요.
그 사람과 키스했다고 해서 죄책감이 느껴진다거나 떨린다는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다음 사건이 벌어지더군요.
야근하는날이었습니다.(밤샘2틀째였죠..둘다 피곤에 쩔은 폐인상태였습니다)
이 상태에서 그 남자와 전 또 다시 격론에 빠졌죠.
A파트와 B파트의 의견차이때문이었죠..둘다 파트장격이었기때문에
서로 양보를 할 수 없던 차였습니다.
그 남자는 진땀을 빼며 화장실에서 세수하고 온다면서 기다리라더군요.
전 기다리다가 그 남자가 30분이지나도 안오길래...
전화했떠니 전화기도 두고갔고, 소식도 없길래 화장실로 갔습니다..
남자화장실을 열어서 "XXX씨..." 불렀더니 대답이 없데요..
어디갔나하면서 찾으려고 안쪽을 보니까 칸막이 화장실안에 있는거 같더라구요..
들어가보니 문을 조금 열어놓은채로 변기뚜껑닫아놓고 그 안에서 자고 있더군요..
"XX씨 왜 일하다말고 여기서자요?" 이러면서 화장실 문을 활짝열고 뭐라하면서
"빨리 나와요" 이러고 돌아서는 순간
갑자기 뒤에서 허리를 잡더니 자기 무릎위에 앉히더군요..
순간 놀란나...하지만 그런 그가 싫지도 않고 좋지도 않고,그저 안쓰럽더군요..
내 허리를 꼭 붙잡고 등에 얼굴을 기대고 자데요..
그렇게 30분동안 앉아있었나봅니다.
"XX씨...꽤 오래잔거 같은데..이제 그만 일어나요..일 다 안했잖아여" 이랬더니
눈부비고 일어납니다..
또 우린 아무렇지도 않게 일하러 다시 회의실로 갑니다...-_-;
회의하다가 어느덧 새벽3시..
이제 대충일을 마무리짓고 회사를 나서서 함께 길을 나서다가
그냥 둘다 가잔 말도 안했는데
둘다 모텔로 갔습니다.
모텔에서 그냥 아무말도 없이 섹스를 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그냥 둘다 옷 주섬주섬입고, 씻고 출근했죠...
그리고 회사에서 또 아무렇지도 않게 일하고 있어요..
오늘도 격하게 일하고 나서 갑자기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그 남자..
뭡니까 도대체...
근데 이상한건 저도 그런게 별로 안싫지만
그 남자 전혀 사랑하지 않습니다. 그냥 무언가에 홀린듯이 자꾸 그렇게 이끌려갑니다.
키스를 해도 섹스를 해도 아무느낌안드는 이 남자.
하지만 싫지만은 않은 이남자와의 관계...
전혀 어색하지도 않네요.. 도대체 뭔지 이거...참..나도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