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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이 수련회

김진숙 |2009.03.03 16:42
조회 49 |추천 0

현이는 여러번 처음이라는 것에 밀리는 관계로

 

나의 일기에 소재로는 잘 올라오지 않았다.

 

항상 환이한테 처음을 내어주고는 했는데,

 

현이에게 처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내게 영향을 주는 처음은 꼭 환이에게 처음을 내어주고

 

나의 맘이 한번 경험으로 인하여

 

현이가 그렇게 자주 등장하지 않았다.

 

오늘은 고학년들이 간다는 학교 수련회를 갔다.

 

여벌옷을 챙기고, 간식을 넣고, 김밥을 넣어서(김밥천국표)ㅋ

 

가족과 함께 가는 여행이 아닌 친구들과 만 가는 수련회

 

몇년전에 환이가 처음 수련회를 가던날 밤,

 

몇시간이나 환이 형이 보고싶다며 울던 우리 현이.

 

그날 현이는 고해성사를 하듯,

 

그동안 형아를 괴롭혔던 모든 생각나는 이야기들을 해가며

 

어찌나 서럽도록 울었는지,

 

형아가 어렸을때 자기를 잘 안아줬으며,

 

장난감은 자기먼저 선택할 수 있게 해주고,

 

자기가 잘못한 것도 형이 대신 혼났다며....등등

 

어찌나 서럽게 울며 이야기 하던지 경석씨와 난 쿡쿡거리며

 

웃으면서도... 현이가 너무나 예쁘다고 즐거워했었는데...

 

그렇게 울던 녀석이 본인이 수련회를 갔으니...

 

어제도 현이를 보며 수련회 갈 준비물 챙기라 하면서

 

바라보는데... 바라보고만 있어도 현이가 보고싶어.

 

아침에 어찌 보내는가 했는데 .. 현이는 너무도 의젓하게

 

가방을 둘러매고는 친구와 학교로 향했다.

 

현이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내려다 보았는데...

 

언제쯤 전화하려나 벌써 기다려진다.

 

서로 울지말자고 "하늘땅 별땅 꼭꼭 약속, 도장 꾹" 하고

 

손가락 걸고 약속도 했다.벌써 보고싶네.  이거참..!!

 

작은 사람 현이가 고학년이 되어 수련회를 갔다네.

 

항상 내게는 아기이고 작은 사람인데...

 

ㅋㅋ 친구들과 재미있는 짓을 하기로 했다며.. 가기전부터

 

밤에 놀 계획을 세우고간 수련회 배앓이 하지 말고

 

즐겁게 다녀오길...

 

처음으로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밤 행복한 추억 만들어 오길

 

바라고... 수련회가 즐겁지 많은 않을 거라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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