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침체가 고착화되자 미혼 남성들이 불안정한 직장, 집 장만의 어려움 등으로 결혼을 미루려는 반면, 대학을 졸업한 여성들은 최악의 취업난 속에 일찌감치 시집을 가는 이른바 '취집'을 준비하고 있다.
**** 뉴스 게시판에서 공혜정 씨는 "내 남자친구도 프로포즈를 무기한 연기했다"며 공감했다.
특히 남성 네티즌들은 '남자 쪽에서 결혼 혼수로 집을 장만해야 한다'는 관습을 애석해 했다. 오웅 씨는 "남자가 집이 없으면 결혼은 꿈도 꾸지 마라는 여자분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며 씁쓸해했다.
이민욱 씨는 "4년을 사귄 여자와 결혼 할 생각이었는데 나더러 최소한 36평형 아파트를 살 능력이 안된다며 헤어지자고 했다"고 흥분했다.
국선아 씨는 "우리나라 결혼문화 자체가 참 뭣하다"며 "이삼십대에 집장만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나. 남녀가 결혼하는 게 아니고 집안이 결혼하는 것 같다"고 했다.
김지언 씨는 "난 여자이지만 결혼할 때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고 결혼비용을 1:1로 부담하고 싶다"며 "지금은 능력이 안돼서 30살 이후로 결혼을 미뤘다"고 말했다.
엄연경 씨는 "불황을 이겨낼 수 있는 든든한 남자와 어떤 상황에서도 괜찮다고 웃어줄 수 있는 여자가 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윤나래 기자 mayfish@as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