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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소울메이트-

서현희 |2009.03.05 10:45
조회 67 |추천 0


나는 당신의 말이나 당신의 눈빛이 아닌

 당신 자체를 믿으려고 한다.

당신이 그냥 착실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시청앞 전광판에 내 이름이 뜨는

한 번의 요란한 이벤트를 해주기 보다는,

비가 오는 날이나 바람부는 날에도

날 만나러 온다는 기쁨에 늦지 않고,

만날 때마다 반갑게 웃어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당신이 착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혹시 나랑 걸을 때 몰래 다른 여자에게 한눈을 팔았다면

잠시 미안해하고,

구세군 냄비에 천원짜리를 넣으면서 쑥스러워하고,

버스 안에서 어른을 앞에 두고 조는 척하지 않는

선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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