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랫’이거나 ‘킬힐’이거나
아찔한 굽·장식 ‘킬힐’ 자신감 유혹 땅에 붙은 듯 ‘플랫’
실용·멋 함께 세련된 ‘컴포트’ 젊은사랑 듬뿍 
힐(heel·굽) 아니면 솔(sole·창). 올봄 여성 구두는 양극화 추세다.
안 그래도 높은 하이힐이 올핸 정말 화끈하게 높아졌다.
패션모델도 못 견디고 넘어질 정도로 위협적인 ‘킬힐’(kill heel·굽높이가 10㎝가 훨씬 넘는 하이힐)이
올봄 거리로 쏟아져나올 기세다.
반면 아주 납작한 창이 붙은 ‘플랫 슈즈’도 인기가 높다.
업계에선 이를 불황에 따른 우울증적 흐름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암울한 현실을 화려함으로 보상받으려는 심리와
고달픈 일상에 지친 심리가 중층적으로 표출되고 있다는 것.
국외 유명 디자이너들의 하이힐 예찬론도 비슷하다.
마놀로 블라닉은 자신의 하이힐에 대해 ‘높고 섹시하다, 그러나 항상 우아하다’고 자찬한다.
국외 유명 컬렉션을 거쳐 상륙한 ‘킬힐’은 불황기에 기죽은 젊은 여성들의 자존심을 자극하고
유혹한다. 특히 앞굽의 거대한 플랫폼(가보시)은 자못 구조적이기까지 하다.
뒷굽의 장식도 더욱 화려해졌다. 10㎝가 훨씬 넘는 굽의 표면엔 금속코팅을 하거나
크리스털을 박아넣은 것들이 많이 나왔다.
드레스살롱슈즈 카메오의 유지현 디자인실장
“예전엔 7~8㎝의 굽이 많았지만
올해는 플랫폼(앞부분을 지탱하는 통굽)이 들어오면서
10㎝가 넘는 게 대세”라고 설명했다.
굽은 더 두꺼워져 안정감을 높이면서 복고풍 느낌이 난다.
유 실장은 “발등을 덮는 글래디에이터 슈즈와 강렬한 형광색이 많아질 전망”이라고 했다.
아름다우면서도 씩씩한 ‘여전사형’ 신발들이다.
표면도 에나멜이나 뱀가죽무늬 등 강렬한 소재가 많이 쓰인다.
올해 유행하는 플랫 슈즈는 둥근 앞코에 리본이 달린 귀여운 스타일과
발가락 쪽이 개방된 ‘토오픈 스타일’이다.
금강제화 마케팅팀의 이현정씨는
“오픈 슈즈의 강점은 계절과 상관없이 신을 수 있는 전천후 아이템이라는 점”
“쌀쌀한 날씨에는 레깅스와 함께 신고 여름엔 맨발에 신어 시원하다”고 설명했다.
기온이 올라갈수록 밝고 선명한 비비드 컬러가 시각적으로 산뜻해 보인다.
감색이나 검정 등 어두운 색은 둔한 느낌이 나지만
반짝이 소재의 글리터링 슈즈로 선택한다면 조금 가벼워 보일 듯하다.
출처 :: MD클리닉